달라진 FOMC 성명문…"이르면 5월부터 금리인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연 5.25~5.5%로 동결한 가운데 증권가는 오는 5~7월 중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분기 중 금리 인하를 전망하는 곳은 연준이 오는 5월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박성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일 "통화정책 성명서에 유의미한 변화가 있었다"며 "그동안 연준의 최종 기준금리 유지 또는 추가 인상 여지 의지를 대변하는 문구였던 'addtional policy firming(추가 정책 확정)'을 삭제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연준은 성명서에서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기 위해 추가 통화정책이 필요할 수 있다고 언급해 왔다.

박 연구원은 "인하 선회가 머지 않았음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여전히 근원 인플레이션이 높지만, (임금 상승률 둔화 등) 디스인플레이션 환경은 연준히 중립 수준까지 정책금리를 인하하도록 만들어줄 것"으로 예상했다.대신증권과 키움증권 등도 2분기 중 연준의 금리 인하를 전망했다.

금리 인하 시점이 상반기 이후가 될 것이란 시각도 있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이 2%에 지속 가능하게 수렴할 것이라는 더욱 큰 확신(greater confidence)가 있기 전까지 금리 인하를 하지 않겠다'는 문구가 성명서에 명문화됐다"며 "올해 하반기(7월)에 가서야 연준이 금리 인하에 착수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재근기자 jkluv@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