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드리고 "AI 접목 친환경 와이셔츠 개발"

모바일 세탁 서비스 플랫폼 런드리고가 인공지능(AI)으로 개발한 와이셔츠 제품을 2일 내놨다.

런드리고 운영사인 의식주컴퍼니는 400만 장의 와이셔츠 세탁 AI 데이터를 활용해 반복 세탁해도 오래 입을 수 있는 친환경 와이셔츠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세탁 앱을 운영하는 런드리고가 공식 의류를 출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런드리고 와이셔츠 정가는 5만5000원이다. 세탁과 다림질이 완료돼 구매 후 바로 입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개발 과정에 와이셔츠 전용 월정액 서비스를 이용하는 4000여 가구의 세탁 데이터가 활용됐다. 세탁물이 입고되면 런드리고는 셔츠 상태를 촬영한 뒤 브랜드와 디자인, 소재에 따라 라벨링한다. 이렇게 수집된 세탁물 데이터를 머신러닝 기법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를 활용해 소비자가 선호하는 디자인과 소재로 와이셔츠를 제작했다. 보통 와이셔츠를 사면 포장 박스와 비닐 등 쓰레기가 나온다. 관련 포장 공정은 와이셔츠 원가의 25%나 된다. 런드리고는 포장을 없앴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