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삿포로시와 문화·경제·체육 교류 확대키로

직항로 개설 논의도…시립무용단 삿포로서 공연 열어
대전시는 자매도시인 일본 삿포로시와 문화·경제·체육 분야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대전시에 따르면 이장우 대전시장을 비롯한 지역 경제인 등 대표단은 전날 삿포로시청을 방문해 아키모토 가츠히로 삿포로 시장과 교류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시장은 "이달 열리는 삿포로 눈축제에 대전시립무용단과 설상 조각가 등이 방문한다"며 "오는 8월 개최되는 대전 0시 축제에 삿포로 대표 예술단이 방문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또 대전을 연고로 둔 축구나 야구 등 프로스포츠 구단이 삿포로 지역 스포츠 구단과 교류전을 하면 좋겠다는 의사도 전달했다. 청주공항과 삿포로 공항 직항로 개설 문제도 향후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약속했다.

대전시는 삿포로 시민들이 대전을 방문했을 때 문화시설 입장료를 할인하는 조례 개정과 제도 정비를 통해 오는 4월부터 시행한다.

대전시민들이 삿포로시를 방문해도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대전시 대표단의 삿포로 방문은 지난해 8월 대전 0시 축제 개막식에 참석한 아키모토 삿포로 시장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한편 대전시립무용단은 이날 삿포로 팩토리 아트리움에서 눈축제 개막을 축하하는 무대를 선보였다.

무용단은 한국 전통춤을 추며 대한민국의 멋을 일본에 알렸다. 대전시와 삿포로시는 2010년 자매결연한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