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 재개발 정비구역 동물보호 매뉴얼 마련

부산 해운대구는 재개발, 재건축 도시정비구역의 동물보호 매뉴얼을 만들어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구는 정비구역에 서식하는 길고양이 등에 대한 구조나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는 민원이 많아 매뉴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매뉴얼을 보면 구는 정비 작업 진행 전 매뉴얼을 사업시행자에게 발송하고 관계기관에 협조 지원을 하게 된다.

사업시행자는 작업 시작 전 물을 충분히 뿌리고, 포크레인 등으로 땅을 울려 진동으로 길고양이 탈출을 유도해야 한다.

정비구역을 가림막으로 가릴 때는 동물 이동 통로 확보하고, 정비구역에서 유기 동물을 발견하면 구청에 즉시 신고하도록 하고 있다. 해운대구는 "부산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지는 동물보호 매뉴얼"이라면서 "동물 친화 도시 해운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