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중국 외 해외시장 개척 필요…목표가↓"-유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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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16만5000원→14만5000원
"당분간 수익성 개선 어렵다"
![사진=한경 DB](https://img.hankyung.com/photo/202402/AD.34574533.1.jpg)
지난달 31일 발표한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92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3.7% 줄어든 20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재고 축소 영향으로 중국 매출이 현지화 제품 기준으로 40% 이상 감소했다"며 "특히 설화수와 려 제품은 전년 대비 각각 60%와 50% 줄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국내 사업 영업이익은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프리미엄 브랜드 매출이 증가했다"며 "반면 수익성이 낮은 데일리 뷰티 제품은 매출액이 축소됐지만, 전체적으로 상품 믹스가 개선되며 수익성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아모레퍼시픽의 스킨케어 브랜드인 코스알엑스(CosRX) 제품의 북미 실적에 주목했다. 그는 "지난해 특히 북미에서 고성장한 코스알엑스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7% 늘었고 올해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현재 제품은 미국 오프라인 매장 '얼타 뷰티'를 비롯해 온라인 판로인 아마존 등에 진출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아모레퍼시픽이 중국 외 해외지역으로 시장을 넓힐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2012년부터 2016년은 중국 시장 점유율을 확장하던 시기"라며 "이제 중국 외 다양한 해외지역 매출도 키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