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실적 부진할 것"…SKIET, 증권가 혹평에 8%대 '하락'

"전방 산업 수요 부진해 실적 저조할 것"
유진투자증권, SKIET에 투자의견 '중립'
사진=SK아이이테크놀로지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올해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오전 9시 24분 기준 SKIET는 전 거래일 대비 6400원(8.42%) 하락한 6만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6만91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최근 증권가에선 SKIET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작년 4분기 실적은 긍정적이지만 전기차 수요 둔화로 경영환경이 어려울 것이란 분석에서다. 이날 유진투자증권은 SKIET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목표주가도 지난 2일 종가(7만6000원)보다 낮은 7만5000원을 제시했다. 키움증권, 교보증권, NH투자증권도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KIET의 분리막 물량 가이던스(목표치)도 전년과 유사한 규모이며, 판가 하락, 수율 및 가동·금융비용 증가를 감안하면 기존 대비 부진한 실적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전기차 및 배터리 재고를 고려하면 올 상반기까지 모멘텀(상승동력) 둔화가 불가피하다"며 "미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위한 북미 증설 기대감이 있으나, 4M(인력·설비·소재·작업 방법) 이슈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