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창호, 방화 특화창으로 특수 창호 시장 진출한다

알루미늄 시스템 단열 방화창 선보여
건축자재시험연구원(AMI)에서 방화 테스트를 통과한 이건창호의 'PVC 시스템 단열 방화창 PWS 85 TT FR'. /이건창호
이건창호가 특수 창호사업에 진출한다. 방화 성능을 갖춘 알루미늄 시스템 단열 방화창 'EWS 75 OW FR'을 시장에 내놓으면서다. 이 회사는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을 단열 방화창에 적용해 건물의 안정성을 높여주는 특수 창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갈 계획이다.

방화창은 화재가 났을 때 확산을 차단하고 인명 구조와 대피를 위한 시간을 확보해주는 역할을 한다. 화재로부터 안전하게 만들어주는 방화 성능도 중요하지만, 창호로써 기본인 단열기능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이건창호의 알루미늄 시스템 단열 방화창은 고온에 의한 변형이나 파열이 없도록 특수 강화 처리된 유리에 알루미늄 소재 창틀로 제작했다. 창과 프레임에 삽입된 열팽창 스트랩은 화재가 발생하면 빠른 속도로 30배 이상 팽창하며 틈새를 완벽하게 채운다. 화염과 연기의 이동 및 내부 침투를 차단해 화재의 번짐을 막아주는 것이다. 프레임에 삽입된 나노복합 단열재는 화재 시 불의 열기를 흡입하는 방화성능과 함께 단열성능도 갖췄다. 방화창 기준(2023년 6월)인 비차열 20분 이상의 성능테스트(건축자재시험연구원 유리구획 부분 내화시험)를 내·외측 모두 통과한 제품이다.
이건창호 알루미늄 시스템 단열 방화창 'EWS 75 OW FR'. /이건창호
지난해 12월에는 PVC 시스템 단열 방화창(PWS 85 TT FR)도 건축자재시험연구원의 방화 테스트를 통과했다. 국내에서 알루미늄 시스템창과 PVC 시스템창 모두 방화 유리창 성능을 인증받아 판매 중인 기업은 이건창호가 유일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건창호 관계자는 "국내 알루미늄 시스템 창호 1위 기업에 머물러 있지 않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업계 내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 분야 개척에 노력하고 있다"며 "새롭게 선보이는 방화창으로 건물의 안전성을 강화하고 화재 사고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