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6일 발표…최대 2000명

2025학년도 대학 입시에 적용할 국내 의과대학 정원 규모가 이르면 6일 공개된다.

5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정부는 6일 의료정책 심의기구인 ‘보건의료인력정책심의위원회’를 연다. 앞서 복지부는 국내 의대들의 학생 수용 역량 등을 파악한 뒤 이 위원회에서 구체적 증원 규모를 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복지부는 위원회 논의 후 같은 날 정원 규모까지 발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 주재 민생토론회에서 ‘2035년께 국내 의사 인력이 1만5000명 정도 부족하다’는 추계 결과를 공개했다. 의대 입학 후 현장에 배출될 때까지 10년 정도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내년도 정원 확대 규모가 1500명을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일각에선 정부가 2000명 넘는 증원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구체적 발표 일정과 증원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의대 정원 규모가 발표되면 의료계 반대 목소리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의사협회는 6일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