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찬물'에 美증시 하락…오늘 의대 증원규모 발표 [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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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가 시장 기대보다 늦어질 것이란 전망에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현지시간 5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71% 밀린 3만8380.12, S&P 500지수도 0.32% 떨어진 4942.81, 나스닥 지수 역시 0.20% 하락한 1만5597.68로 장을 마쳤습니다.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전날 방송 인터뷰에서 “언제 금리를 내리기 시작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느낀다”고 언급했습니다. 금리 인하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고 인하폭도 작을 것이란 입장이어서 주가는 하락 압력을 받았습니다.◆ "獨기업 구매 중단" 보도…테슬라 '주가 급락'
테슬라 주가가 현지시간 5일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장중 한때 6.8%까지 떨어졌다가 전장보다 3.65% 내린 181.06달러에 마감했습니다. 독일 소프트웨어 업체 SAP가 “테슬라 차 가격이 자주 바뀌어 구매 계획 수립이 어렵고, 테슬라가 차량 인도 일정을 제때 맞추지 않는다”면서 테슬라 전기차 구매를 중단하겠다는 보도가 나온 여파로 풀이됩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27%가량 떨어져 미국 상장기업 시총 순위에서도 10위로 내려앉았습니다.
◆ 北미사일 발사에 美 "불안정 초래…韓日과 공조"미 국무부는 북한이 최근 잇따라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역내 불안정과 리스크를 초래하는 행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 부대변인은 현지시간 5일 브리핑에서 “이런 악의적이고 불안정한 행동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일본 등 3국 차원에서 긴밀하게 계속 공조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일까지 4차례에 걸쳐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며 도발하고 있습니다.
◆ 정부, 의대 '증원 규모' 오늘 발표
정부가 2025학년도 입시의 의과대학 입학 정원 확대 규모를 오늘(6일) 발표합니다. 증원 규모는 1500~2000명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의대 정원은 2006년 이후 3058명을 유지하고 있는데, 정부는 의사 수가 2035년 기준 1만5000명 부족하다고 보고 10년간에 걸쳐 증원해나가겠다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의료계는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이날 의대 증원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습니다. 의사 단체는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정부도 불법 행위에는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전국 곳곳 눈·비…아침 출근길 춥다
화요일인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오전까지 대부분 지역에 눈이나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3~9도가량 떨어져 수도권 등이 영하권 추위를 보이겠습니다. 특히 밤사이 내린 눈과 비가 얼어 미끄러울 수 있어 출근길 교통안전에 유의해야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2~9도,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보통’이나 ‘좋음’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