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반짝 랠리 뒤 숨고르기…설 연휴 두고 관망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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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신중론' 재확인에 美 증시 하락·국채 금리 급등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가도를 달리던 코스피가 차익 실현과 금리 상승이라는 장애물을 만났다.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에 대한 환호가 잦아들면서 지수 하락에 대한 우려가 나오지만, 외국인의 한국 증시 매수 기조는 여전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5일 코스피는 기관의 매도세에 24.00포인트(0.92%) 하락 마감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특히 급등을 이끌었던 은행, 증권, 보험 등 대표적인 저PBR 업종의 주가 하락이 눈에 띄었다. 6일 증권가에서는 저PBR주가 단기간에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만큼 당분간 단기 차익 실현 심리가 커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 과열, 급등에 대한 부담을 덜어내는 매물 소화 과정이 필요하다"며 "추세적인 상승이 유효하더라도 단기적으로는 한 템포 쉬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오는 9일부터 나흘간 이어지는 설 연휴를 앞두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리스크 관리에 나설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단순히 저PBR 종목에 자금이 몰렸던 장세와 달리 '옥석가리기'가 진행되면서 저PBR 업종내 순환매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단순한 저PBR주 매수 아이디어는 지난주 주가 폭등과정에서 소진된 만큼 이익, 자사주 매입, 배당 확대 여력 등을 고려한 선별적인 종목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조기 금리 인하 기대에 다시 한번 찬물을 끼얹으면서 미국 증시가 하락하고 국채 금리가 급등한 것은 국내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경제가 튼튼한 만큼 언제 기준금리를 인하할지에 대해 조심스럽게(carefully) 접근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여기에 미국 고용지표도 호조를 보이면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는 한풀 더 꺾이는 분위기다.
이런 영향으로 5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7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2%, 나스닥지수는 0.20% 각각 하락했다.
미 증시 마감 무렵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17%로 직전 거래일인 2일 같은 시간보다 15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통상 미국 금리가 상승하면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약해지는 것으로 여겨진다. 다만 한 연구원은 "원화 약세가 외국인의 한국 증시 매수 유인을 약화시키는 요인을 작용할 수 있지만, 실제 자금 유출입을 보면 아직까지는 우려에 불과하다"며 "연초 이후 중국 경기 불안, 연준 금리인하 지연 등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 속에서도 외국인은 국내 증시의 주가 하락을 견뎌가면서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려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지난 5일 코스피는 기관의 매도세에 24.00포인트(0.92%) 하락 마감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특히 급등을 이끌었던 은행, 증권, 보험 등 대표적인 저PBR 업종의 주가 하락이 눈에 띄었다. 6일 증권가에서는 저PBR주가 단기간에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만큼 당분간 단기 차익 실현 심리가 커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 과열, 급등에 대한 부담을 덜어내는 매물 소화 과정이 필요하다"며 "추세적인 상승이 유효하더라도 단기적으로는 한 템포 쉬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오는 9일부터 나흘간 이어지는 설 연휴를 앞두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리스크 관리에 나설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단순히 저PBR 종목에 자금이 몰렸던 장세와 달리 '옥석가리기'가 진행되면서 저PBR 업종내 순환매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단순한 저PBR주 매수 아이디어는 지난주 주가 폭등과정에서 소진된 만큼 이익, 자사주 매입, 배당 확대 여력 등을 고려한 선별적인 종목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조기 금리 인하 기대에 다시 한번 찬물을 끼얹으면서 미국 증시가 하락하고 국채 금리가 급등한 것은 국내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경제가 튼튼한 만큼 언제 기준금리를 인하할지에 대해 조심스럽게(carefully) 접근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여기에 미국 고용지표도 호조를 보이면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는 한풀 더 꺾이는 분위기다.
이런 영향으로 5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7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2%, 나스닥지수는 0.20% 각각 하락했다.
미 증시 마감 무렵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17%로 직전 거래일인 2일 같은 시간보다 15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통상 미국 금리가 상승하면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약해지는 것으로 여겨진다. 다만 한 연구원은 "원화 약세가 외국인의 한국 증시 매수 유인을 약화시키는 요인을 작용할 수 있지만, 실제 자금 유출입을 보면 아직까지는 우려에 불과하다"며 "연초 이후 중국 경기 불안, 연준 금리인하 지연 등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 속에서도 외국인은 국내 증시의 주가 하락을 견뎌가면서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려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