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기 들어간 저PBR주…코스피, 장중 1% 가까이 '하락'

코스닥, 장중 한때 800선 밑으로
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 / 사진=연합뉴스
6일 장중 코스피·코스닥이 동반 하락하고 있다. 지난주 급등한 저PBR주(주가순자산비율이 낮은 종목)가 하락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8.98포인트(0.73%) 내린 2572.33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7.11포인트(0.27%) 내린 2584.2에 개장한 뒤 점차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5억원, 1104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만 1241억원을 순매수 중이다.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파란불을 켰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67%)가 소폭 하락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대 밀리고 있다. 기아(-3.13%)가 크게 내리고 있는 가운데 NAVER(-1.44%), LG화학(-1.39%)도 내림세다. 다만 SK하이닉스(0.68%), 셀트리온(0.77%), KB금융(1.59%)은 오르고 있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으로 지난주 급등했던 저PBR주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PBR이 1배 이하인 F&F홀딩스(-13.54%), 예스코홀딩스(-4.92%) 등 지주사가 하락 중이다. 흥국화재우(-6.14%), SK증권우(-5.63%) 등 일부 보험·증권주도 약세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급격하게 상승했던 저PBR주가 이번 주 내내 조정기를 거치며 증시를 끌어내리고 있다"고 분석했다.이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6.86포인트(-0.85%) 내린 801.13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3.63포인트(0.45%) 내린 804.36에 거래를 시작해 한때 800선이 깨지기도 했다. 현재 외국인은 620억원, 기관은 57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1509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단 중 2차전지 소재주인 에코프로비엠(-2.9%), 에코프로(-5.37%)가 내리고 있다. HLB도 3% 넘게 밀리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32%), 리노공업(-1.19%), 신성델타테크(-2.25%)도 파란불을 켰다. 다만 엔켐은 8%대 상승 중이다. 셀트리온제약(0.98%), 알테오젠(0.79%)도 오르고 있다.

이 시각 원·달러 환율은 전일과 같은 1330.8원을 가리키고 있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