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동일고무벨트, EU·美, 150조↑ 우크라 지원...수천억 수출·저PBR 부각 '강세'

동일고무벨트의 주가가 강세다. 미국 상원과 EU의 우크라이나 예산안 합의에 이어 G7과 EU가 추가적으로 우크라이나 지원 자금을 조성한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상원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과 국경 통제 강화를 묶은 158조원 예산안에 합의했다. EU는 최근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72조원에 대해 합의했다. 추가로 G7과 EU는 라시아 동결자산 300조원을 담보로 우크라이나 재건 마련을 추가 추진 중이다. 동일고무벨트는 우크라이나 재건의 가장 큰 수혜 국가로 지목되는 미국 건설 중장비 업체들에 수천억 단위 계약을 보유 중이다. 동일고무벨트의 PBR은 0.43이다.

6일 13시 30분 동일고무벨트는 전일 대비 2.7% 상승한 6,840원에 거래 중이다.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각국의 예산안이 속속 통과되며 우크라이나 재건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패티 머레이 상원 세출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이스라엘·우크라이나 지원과 국경 보안 강화 등을 위한 1183억 달러(약 158조원) 상당의 안보 예산안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인도적 지원 600억 달러(약 80조원)와 이스라엘에 대한 안보 지원 141억 달러(약 19조원), 국경 통제 강화를 위한 202억 달러(약 28조원) 등이 포함됐다.

27개 국의 유럽연합(EU)은 지난 2일 우크라이나에 4년간 500억 유로, 우리돈 약 72조원을 지원하기로 극적 합의했다. 이어 블룸버그통신은 4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과 유럽연합(EU)은 2천500억달러(약 334조원)에 이르는 러시아 중앙은행 동결 자산을 담보로 우크라이나 재건에 필요한 재정을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해당 소식에 우크라이나 최대 수혜 국가로 꼽히는 미국에 수천억 규모의 수출 이력이 있고 현재에도 수출 중인 동일고무벨트가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캐터필러, 존디어를 비롯해 밥캣 및 볼보가 동일고무벨트의 핵심 고객사다. 동일고무벨트는 대표적으로 2015.4.1 ~ 2019.11.1 존디어 1190억, 2015.8.1~2017.7.31 캐터필러 410억, 2017~2020.7.31 캐터필러 710억, 2018.10.1~2022.5.31 존디어 680억, 2020.11.1~2023.10.31 캐터필러 1980억, 2020.07.27~2023.9.30 밥캣 690억, 2023.6.1~2026.5.31 존디어 992억 등의 재건 사업 리딩 기업들과 수천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완료 및 진행 중이다.

지난 12월엔 추가적으로 밥캣을 대상으로 712억원의 러버트랙 공급계약을 수주했다. 한편 동일고무벨트는 재건주 저PBR 관련주로도 알려졌다. 동일고무벨트의 현재 PBR은 0.43수준이다.

김광수 한경닷컴 객원기자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