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책 10권… “관용의 이슬람, 어떻게 폭력의 가면을 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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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책마을’은 한국경제신문 기자들이 읽을 만한 신간을 골라 매주 토요일자 지면에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지난주에는 10권을 골랐습니다. 이 책들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모았습니다. 링크를 누르면 자세한 서평을 읽을 수 있습니다. 링크는 아르떼에서만 작동합니다. <ARM, 모든 것의 마이크로칩>저전력 칩 설계 업체 ARM의 역사를 다룬 책입니다. ARM의 과거와 현재뿐 아니라 반도체 업계 전반의 역사까지 간략히 담았습니다. 애플, 인텔, 삼성전자, 엔비디아 등이 조연으로 출연합니다. 저자는 벤처 기반이 척박했던 영국에서 ARM이 시작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지난 주 한경 문화부에 배달된 신간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책을 10권 추렸습니다
서평 읽기(책 리뷰를 읽고 싶으면 클릭하세요) <세상 친절한 이슬람 역사>이슬람은 여전히 미지의 세계입니다. 이슬람하면 극단주의자들의 테러나 무력을 이용한 강압적 선교 등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한 손에는 코란, 다른 손에는 칼’이라는 말도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프랑스 낭트대 역사학과 교수 존 톨란은 <세상 친절한 이슬람 역사>에서 1400년에 이르는 이슬람 역사와 문화를 소개합니다. 호전성과 폭력성을 묻어있는 서구적 시선을 배제하고 시중에 떠도는 오해들을 바로잡습니다.
서평 읽기(책 리뷰를 읽고 싶으면 클릭하세요) <괜찮은 장난은 없다> <반려 변론> <청소년 마약에 관한 모든 질문> 마약과 반려 동물, 학교 폭력 등 우리 사회 ‘뜨거운 감자’를 주제로 변호사가 쓴 책이 연달아 나왔습니다. 법률가의 관점에서 실제 사례 위주로 해당 이슈의 법적 쟁점과 대처법 등을 소개하는 실용서입니다.
서평 읽기(책 리뷰를 읽고 싶으면 클릭하세요) <최소한 그러나 더 나은>전자제품 제조업체 브라운의 전 수석 디자이너 디터 람스. 그는 ‘20세기 산업디자인의 역사를 새로 썼다’는 찬사를 받는 세계 최고의 디자이너 중 하나입니다. 그가 디자인한 휴대형 라디오 ‘T3’는 애플 mp3의 토대가 되었고 소형 계산기 ‘ET33’은 지금 아이폰에 탑재된 ‘계산기 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습니다. ‘디자이너들의 아버지’ 디터 람스가 자신의 디자인 이야기와 철학을 한 권에 담아낸 책 <최소한 그러나 더 나은>이 국내 출간됐습니다. 책은 람스가 1961년부터 1995년까지 브라운의 디자인 부서를 이끌며 굽히지 않았던 10가지 원칙을 소개합니다.
서평 읽기(책 리뷰를 읽고 싶으면 클릭하세요) <직업을 때려치운 여자들>
교사, 간호사, 승무원, 방송작가…. 세상에는 종사자 중 여성의 비율이 현저하게 높아 '여초'라 불리는 직업들이 있습니다. 여초 직업은 '여자 하기 좋은 직업'이라는 세간의 부추김과 동시에 흉흉한 소문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직업을 때려치운 여자들>은 여초 직업의 기원과 진실을 파헤치는 책입니다. 기자 출신 이슬기 칼럼니스트, 그리고 초등교사로 일하다 현재는 작가이자 성교육 활동가로 살고 있는 서현주 두 사람이 여초 직업을 택했다가 이를 '때려치운' 32명의 여성들을 인터뷰했습니다.
서평 읽기(책 리뷰를 읽고 싶으면 클릭하세요) <괴로운 밤, 우린 춤을 추네>
"현실에 발을 딛고 있는 이야기를 쓰고 싶어요. 소설이 사실은 아니지만, 진실을 담을 순 있잖아요." 최근 단편소설집 <괴로운 밤, 우린 춤을 추네>를 발표한 정진영 작가가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소설집에 실린 12편의 단편소설은 당근마켓 중고거래, 부동산 전세사기, 코로나19 재난지원금 등 일상적 소재를 다룬 이야기들로 이뤄졌습니다.
서평 읽기(책 리뷰를 읽고 싶으면 클릭하세요) <음악을 아는 사람은 모르는 사람보다 행복하다>
음악감독으로 활동하는 한숙현 박사가 쓴 책입니다. 다양한 음악 장르와 음악 상식을 주제별로 소개합니다. 한 박사는 위대한청춘 70년, 시실내악, 연애의정석 등 다양한 기획공연에서 음악감독으로 참여했습니다. 대학에서 플루트를 전공한 저자는 클래식을 비롯해 다양한 음악 장르가 서로 혼용하고 조응하면서 감동을 이끌어낸다는 사실에 주목합니다.
서평 읽기(책 리뷰를 읽고 싶으면 클릭하세요) <세계 일류는 잡담으로 무슨 이야기를 할까?>
‘잡담’이라고 하면 어떤 느낌이 드나요? 어려서부터 ‘잡담 금지’라는 경고 문구를 보고 자란 우리는 잡담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탁월한 비즈니스맨들은 잡담의 중요성을 알고 있습니다. 일본 책인 <세계 일류는 잡담으로 무슨 이야기를 할까?>는 바로 그런 내용을 다룹니다. 잡담에 미숙한 경영자들에게 잡담의 의미와 가치를 전달하고, 분명한 의도를 가지고 잡담을 활용하면 모든 종류의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서평 읽기(책 리뷰를 읽고 싶으면 클릭하세요)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