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내연차 부품기업 10곳 '전기차 전환'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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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대한오토텍 등 참여경상남도는 올해부터 자동차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기업 지원 계획을 6일 발표했다.
연구개발 역량따라 맞춤 컨설팅
도는 이날 경남테크노파크 경남창원과학기술진흥원에서 ‘미래차산업 전환 부품기업 간담회’를 열고 ‘미래자동차 부품산업의 전환 촉진 및 생태계 육성에 관한 특별법’의 주요 내용과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도내 미래차 전환 및 준비기업인 대흥알앤티, 대한오토텍, KG모빌리티, 삼현, 우수AMS, 지엠비코리아 등 10여 개 자동차 부품기업이 참여했다.도는 올해 자동차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 사업을 ‘업종 전환’ ‘기술 개발’ ‘실증 및 사업화’ 등 세 개 분야로 개편해 진행한다.
종전엔 제품 개발에서 사업화까지 기술 단계별 지원 유형을 세분화해 지원했다. 이 때문에 후속 단계에서 사업화가 더디다는 지적이 많았다. 올해부터는 기술 단계 범위 내 수요기업을 일괄 지원하고 전문가 심사·평가를 거쳐 사업화까지 신속하게 이어가는 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고 도는 설명했다.
이를 위해 기업 수준과 연구개발(R&D) 역량에 따라 ‘준비단계’와 ‘실행단계’로 구분한다. 준비단계는 미래차 부품 자체 개발과 역량 부족으로 미래차 업종 전환에 애로가 있는 기업에 컨설팅, 전문가 기술 지도를 제공해 사업 전환 역량을 키운다. 실행단계는 사업화할 수 있는 기업이 R&D를 통해 미래차 부품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돕는다.석욱희 도 주력산업과장은 “지난해 국내 완성차 수출(20.3%) 증가에도 부품수출액은 전년 대비 1.5%(2억2900만달러) 줄어들었고 특히 내연기관 비중이 높은 경남은 감소폭(11.8%)이 더 컸다”며 “급변하는 자동차산업에서 부품기업의 신속하고 유연한 전환과 미래차 경쟁력 확보가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