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이통사' 스테이지엑스 "진짜 5G와 파격 요금제 선보일 것"
입력
수정
스테이지엑스 7일 '스테이지엑스 미디어데이'
"6000개 통신 설비에 총 6128억 투자 예정"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는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베서더에서 열린 '스테이지엑스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미래 사업 계획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서 대표는 특히 기존 이동통신 3사의 복잡한 요금제와 공급자 중심으로 돌아가는 통신 시장을 지적하며 근본적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소비자들은 왜 이렇게 많은 요금제가 있고 가입 후에도 부가서비스를 의무 사용해야 하는지, 왜 호갱(속이기 쉬운 소비자)이 되지 않기 위해 단말기를 저렴하게 구매하려고 발품 팔고 다녀야 하는지 의문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스테이지엑스는 앞으로 △'파격적인(experimental)' 요금제 △지금까지 보지 못한 '혁신적인(extraordinary)' 리얼(real) 5G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사용자 경험(experience)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스테이지엑스는 지난달 31일 5G 28기가헤르츠(㎓) 주파수 할당 경매에서 세종텔레콤과 마이모바일을 제치고 4301억원에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업계 예상보다 2배가량 높은 낙찰액에 대해 서 대표는 "오랫동안 준비해오면서 자신감과 진정성이 있었기에 과감한 결정을 할 수 있었다"며 "출시 3년 후 가입자 매출 1조원을 달성 해 흑자전환 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회사 측은 낙찰액의 10%인 약 430억원을 5년간 분할 납부할 예정이다.
또한 “북미에 이미 출시된 갤럭시 및 아이폰 28㎓ 지원 단말기를 국내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정통부와 협의해 적극 추진하고 폭스콘과는 스테이지엑스 전용 28㎓ 탑재 단말기를 개발해 브랜드 가치를 높여갈 것"이라며 "이러한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업계 최초로 통신 분야 슈퍼 앱을 만들어 출시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스테이지엑스는 고가 요금제와 고가 단말기 소비 패턴으로 인한 소비자 부담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 두 개 이상 새로운 브랜드의 중저가 단말기 출시를 준비 중이다. 내년에는 28㎓ 대역 개시 시점 맞춰 적기에 서비스가 상용화돼 안착할 수 있도록 폭스콘과 협력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설비와 인프라에도 과감한 투자를 시도한다. 통신사 서비스 운영을 담당하는 코어망 전체를 클라우드로 가상화한다. 이를 통해 확장성, 가용성, 경제성을 확보하면서 빠르고 효율적인 비용으로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서 대표는 주파수 할당 비용에 대해 "28㎓ 주파수와 의무 설치 기준인 6000개 통신설비에 총 6128억을 투자할 해 조기 안정성을 확보할 계획이고 이는 타 통신사 5G 투자 금액의 18분의 1인 약 5.5% 수준"이라며 "절감한 비용은 소비자 혜택과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추후 28㎓ 기지국 추가 설치와 함께 사업적으로 빠르게 경쟁력 확보해 고용 창출과 기술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 강조했다.
스테이지엑스는 올해 2분기 내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서비스 구축을 시작해 2025년 상반기 전국망 통신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28㎓ 기지국 확대뿐 아니라 중저 대역 주파수도 추가로 확보해 자체망 구축을 진행할 계획이다.서 대표는 "지난해 신규 사업자 공고 접하고 전담팀을 꾸려 오랜 시간 기술과 사업을 준비해 온 만큼 내년 초에는 새로운 통신사 만날 수 있도록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어느 때보다 즐겁고 기쁘게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