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시장 "서해5도는 안보 최전선…주민 지원 늘릴 것"

유정복 인천시장이 최근 북한의 잇따른 군사 도발로 긴장감이 높아진 연평도를 방문해 주민 정주 여건 개선과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유 시장은 7일 연평도를 찾아 비상시 민방위 대응 태세와 주민 대피시설을 점검했다. 유 시장은 비상 경보시스템을 확인하면서 관계 공무원들에게 주민들이 대피소에 머무는 동안 안전하고 쾌적하게 지낼 수 있도록 세심한 관심과 주의를 당부했다.

인천시는 지난달 북한 도발 당시 지적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경보 사이렌 등 방송시설을 전면 보강하고 바닥 난방과 매트 설치 등 대피소 시설 환경을 개선했다.

아울러 대피소 안전과 주민 대피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서해5도 전체 46개 대피소에 폐쇄회로(CC)TV를 신규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밖에 이동통신 기지시설 파괴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전 대피소에 설치돼 있는 위성전화기도 올해 전면 교체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행정·재정·안보 등 부처별로 산재해 있는 서해5도 지원사업을 총괄하는 국무총리실 소속 '서해5도 특별추진단' 신설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또 주민 행정서비스 개선을 위한 '서해5도 지원본부'(인천시 옹진군 직할 출장소) 설치 등 서해5도 지원체계 강화도 요청하기로 했다. 유 시장은 이날 해병대 연평부대를 방문해 조국 수호에 힘쓰고 있는 장병들을 격려하고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유 시장은 "안보 최전선인 서해5도를 잘 지켜내는 것이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것"이라며 "서해5도 주민이 마음 놓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