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지난해 4분기 드디어 '흑자 전환'…반등 계기 마련
입력
수정
작년 4분기 영업익 177억, 매출 6649억
"올해 상반기에만 기대 신작 5종 선보여"
넷마블은 작년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 줄어든 6649억원, 같은 기간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69.2% 늘어난 604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보유자산 매각으로 인한 법인세 증가 등으로 195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나타냈다.2023년 연간 기준으로 매출은 전년(2022년)보다 6.4% 감소한 2조5014억원, 누적 EBITDA도 6.4% 줄어든 1158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영업손실 696억원, 당기순손실 3133억원으로 적자 지속했으나 적자폭은 크게 줄었다.
4분기 매출의 지역별 비중은 해외가 80%(5340억원)에 달했으며 국가별로 △북미 45% △한국 20% △유럽 12% △동남아시아 9% △일본 6% 순이었다. 장르별로는 캐주얼 게임 43%, 롤플레잉게임(RPG) 38%,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9% 등의 매출 비중을 보였다.
회사 측은 전 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하고 영업익을 낸 것은 지난해 9월 출시한 ‘세븐나이츠 키우기’ 효과,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업데이트에 따른 매출 증가가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전망은 한층 긍정적이다. 넷마블은 상반기에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과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레이븐2’,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등 신작 4종과 중국 출시작 ‘제2의 나라: Cross Worlds’ 등을 출시할 계획. 권 대표는 “2024년은 ‘아스달 연대기’, ‘나 혼자만 레벨업’ 등 기대작들 출시가 예정된 만큼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게임 사업 경쟁력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