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진화나선 옐런 "부동산 부실 살필 것"

파월 "제2리먼 사태 아니다"
미국 정부와 금융업계 주요 관계자들이 연이어 뉴욕커뮤니티뱅코프(NYCB) 사태와 상업용 부동산 부실 우려에 위기감을 드러내고 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사진)은 6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NYCB에 대한 질문에 “개별 은행 상황을 논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상업용 부동산은 금융 안정에 위험을 초래하거나 은행 시스템에 손실을 유발할 수 있어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은 지난 4일 CBS 방송 인터뷰에서 “자체적으로 위험을 관리한 대형 은행과 달리 상업용 부동산 대출이 많은 일부 중소형 지역은행은 문을 닫거나 다른 은행에 인수될 것”이라며 “수년간 상당한 문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그는 “2008년과 같은 상황이 반복될 위험은 크지 않고 관리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릭 라이더 블랙록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NYCB가 상업용 부동산 문제에 빠지는 마지막 은행은 아닐 것”이라며 다른 은행으로의 위기 확산을 경계했다. 부동산 투자회사 해크먼웰스파트너스의 러셀 해크먼 창업자는 “오피스 시장이 대중에 알려진 것보다 상황이 더 심각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