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매장에 등장한 285년 된 레몬…썩지도 않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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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동품서 나온 285살 레몬' 영국 등 해외서 화제
변색 있으나 썩지 않은 채 원형 보존
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뉴포트의 경매업체 '브르텔스 옥셔니어 앤 밸류어스'가 진행한 경매에서 285년 된 레몬이 1416파운드(약 240만원)에 팔렸다.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이 레몬은 19세기 만들어진 골동품 캐비닛 내부에서 발견됐다. 레몬은 오랜 시간 공기에 노출돼 껍질이 짙은 갈색으로 변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썩거나 손상된 부분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매인 데이비드 브르텔은 매체를 통해 "우리는 흥미로운 경매가 될 것이라 생각해 추정가 40~60파운드(약 6만7000~10만원)로 레몬을 경매에 올렸고, 치열한 입찰 전쟁 끝에 추정가의 20배가 넘는 1416파운드(약 240만원)에 판매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음식이 3세기 동안 살아남는 것은 드문 일"이라며 "경매에서 이와 같은 물건을 다시는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레몬이 들어있던 19세기 캐비닛도 함께 경매에 출품됐다. 최종 낙찰가는 32파운드(약 5만4000원)였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