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인도 건설시장 공략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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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방문해 각계 관계자 면담대우건설은 정원주 회장이 인도를 방문해 정부와 기업 관계자들을 면담하고 현지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을 점검했다고 8일 밝혔다.
해외시장 다각화 모색
대우건설 정원주 회장은 지난 2일 인도 뉴델리에 위치한 외교부 청사에서 댐무 라비 외교부 경제차관을 만나 대우건설이 뭄바이 해상교량, 비하르 교량 공사 등을 통해 기여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이에 댐무 라비 외교부 경제차관은 "인도 정부는 인프라 시설 확충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기에 사업 참여 기회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우건설이 본격적으로 인도 시장에 진출할 경우 정부 차원에서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라고 화답했다.
정 회장은 차관 면담에 앞서 지난 1일 뉴델리에서 국영수력발전공사 NHPC 경영진을 만나 인도에서 추진 중인 수력발전 사업 현안을 논의했다. 정회장은 NHPC에서 추진하는 수력발전 및 신재생사업 참여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정 회장은 지난 6일까지 뉴델리와 뭄바이에서 장재복 주인도대사를 예방해 대우건설의 현지 사업 추진을 위한 지원을 요청하고 현지 사업 확대를 위해 M3M, BIRLA그룹 등 주요 부동산 기업 경영진을 면담했다. 대우건설은 현재 인도 비하르주에서 갠지스강을 횡단하는 총 연장 22.76km의 왕복 6차로의 교량/접속도로 건설공사인 비하르 교량과 뭄바이 해상교량 사업을 수행하는 등 8건 약 3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대우건설은 향후 인도에서 발주가 예상되는 수력발전, 신재생에너지, 민관합동 인프라 사업, 부동산 개발 사업 등에서 사업다각화 및 수주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인도 정부는 연간 5조 달러의 GDP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대대적인 인프라 확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인도는 세계 제일의 인구대국으로 빠른 경제발전의 속도에 맞추어 건설분야에서도 거대한 시장이 열릴 전망"이라며 "토목, 플랜트,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경험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인도라는 큰 시장을 개척하는 세계 건설 디벨로퍼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