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떠난 전세계 코인 채굴자들 이곳에 집결"

중국에서 쫓겨난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아프리카로 향했다.

블룸버그는 지난 봄부터 아프리카 에디오피아 르네상스 댐과 이어지는 변전소 근처에 화물 컨테이너들이 등장했으며, 내부에 코인 채굴 컴퓨터들이 쌓여 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년 전 중국 정부가 비트코인 채굴자들을 추방한 후 이들은 값싼 전력과 우호적인 정부 규제가 있는 곳을 찾아 떠났다.

에티오피아는 암호화폐 거래를 여전히 금지하고 있지만 2022년부터 비트코인을 채굴을 허용했으며 지난 10년 동안 중국과의 관계를 강화해온 바 있다. 중국 기업들은 채굴에 필요한 전력을 끌어낼 48억 달러 규모의 댐 건설을 돕기도 했다.

누오 수 중국 디지털 광업 협회 설립자는 "에티오피아가 중국 채굴업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목적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블룸버그는 이것이 중국 회사들과 에티오피아 모두에게 위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카자흐스탄과 이란 같은 개발도상국들도 처음에는 비트코인 채굴을 허용했지만 이후 에너지 사용에 대해 국내 반발에 직면했다. 중국 또한 2021년 갑자기 정부가 자국내 코인 채굴을 금지시켰다.


전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