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첫달 '잭팟' 스타트업 따져보니…2위는 스트라드비젼, 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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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투자를 받는 데 성공한 스타트업 76곳의 평균 투자 유치액은 55억8000만원. 이중 수백억원대 대형 투자를 이끌어낸 곳들이 있다. 시리즈F 투자 유치에 성공한 마이리얼트립, 인공지능(AI) 영상인식 스타트업인 스트라드비젼, 게임 개발사 하운드13이 대표적이다. 지난달 스타트업 투자유치액을 모두 합치면 4222억원으로 2023년(2884억원)보다 늘었다.
마이리얼트립은 슈퍼 여행앱을 내세우고 있는 회사다. 관광이나 체험, 액티비티 상품을 판매해오다 항공, 호텔, 렌터카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했고 지난해에는 패키지여행 상품을 처음으로 출시했다. 기업가치는 60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누적 투자금액은 1900억원이다.
지난달 투자유치 순위 2위는 약 420억원을 확보한 스트라드비젼이다. AI 기반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이다. 차량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은 ‘인지→판단→제어’의 순서로 차량을 조작한다. 스트라드비젼은 이 과정에서 ‘인지’를 담당하는 솔루션을 공급한다. 인간의 눈이 하는 것과 유사한 역할이다.스트라드비젼에 420억원(3300만달러)을 쏜 곳은 앱티브라는 회사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부품 계열사 ‘델파이’를 모태로 만들어진 기업이다. 자율주행 분야 3대 기업 중 하나로 꼽히는 기업으로 뉴욕 증시에도 상장돼있다. 스트라드비젼의 지난 시리즈C 라운드에 참여해 50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3위엔 웹젠으로부터 300억원을 유치한 하운드13이 올랐다. 하운드13은 콘솔 플랫폼 신작을 개발하고 있다. 그동안 웹젠이 콘솔 게임을 선보이는 데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것을 고려했을 때 이번 투자가 이례적이란 평가도 나온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마이리얼트립, 투자유치액 1위
9일 벤처투자플랫폼 더브이씨에 따르면 지난달 가장 많은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은 마이리얼트립이다. 756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인상적인 점은 글로벌 투자사들이 참여했다는 것. 글로벌 투자사 BRV캐피탈매니지먼트와 프랑스의 코렐리아캐피탈, 국내에선 SV인베스트먼트, 삼성증권 등이 참여했다. 유럽의 여행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 겟유어가이드 등에 투자한 코렐리아캐피탈이 한국에 투자한 첫 번째 사례다. 기존 투자사인 IMM인베스트먼트와 알토스벤처스 등도 자금을 보탰다.마이리얼트립은 슈퍼 여행앱을 내세우고 있는 회사다. 관광이나 체험, 액티비티 상품을 판매해오다 항공, 호텔, 렌터카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했고 지난해에는 패키지여행 상품을 처음으로 출시했다. 기업가치는 60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누적 투자금액은 1900억원이다.
지난달 투자유치 순위 2위는 약 420억원을 확보한 스트라드비젼이다. AI 기반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이다. 차량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은 ‘인지→판단→제어’의 순서로 차량을 조작한다. 스트라드비젼은 이 과정에서 ‘인지’를 담당하는 솔루션을 공급한다. 인간의 눈이 하는 것과 유사한 역할이다.스트라드비젼에 420억원(3300만달러)을 쏜 곳은 앱티브라는 회사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부품 계열사 ‘델파이’를 모태로 만들어진 기업이다. 자율주행 분야 3대 기업 중 하나로 꼽히는 기업으로 뉴욕 증시에도 상장돼있다. 스트라드비젼의 지난 시리즈C 라운드에 참여해 50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3위엔 웹젠으로부터 300억원을 유치한 하운드13이 올랐다. 하운드13은 콘솔 플랫폼 신작을 개발하고 있다. 그동안 웹젠이 콘솔 게임을 선보이는 데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것을 고려했을 때 이번 투자가 이례적이란 평가도 나온다.
업스테이지도 250억 유치
AI 기업 업스테이지는 SK네트웍스로부터 250억원을 유치했다. 업스테이지는 학습을 통해 문장을 이해하고 생성할 수 있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개발하는 국내 스타트업이다. 기업 내부 데이터를 활용해 훈련시키는 프라이빗 LLM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췄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국내외 기술 기업에 투자하며 쌓은 SK네트웍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업스테이지가 글로벌 LLM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신약벤처 다안바이오테라퓨틱스도 2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초기 투자를 받아 주목받았다. 표적항암제 ‘렉라자’의 임상연구책임자(PI)로 잘 알려진 조병철 연세암병원 폐암센터장이 설립한 회사다. 솔라스타벤처스(아주IB투자),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면역세포 중 한 종류인 T세포의 수용체(TCR)를 이용한 세포치료제 및 항체치료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회사가 예상하는 임상 진입 시점은 2026년이다. 교육 실습 플랫폼을 운영하는 엘리스그룹과 AI 반도체 스타트업 모빌린트도 지난달 각각 2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