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이 배스킨라빈스에? …아이스크림 먹는 모습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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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뚝딱' 그려낸 그림 '화제'챗 GPT의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AI) 도구를 활용해 영상 콘텐츠를 만드는 유튜버가 인기몰이하고 있다.
챗GPT 이미지 생성 기능 활용한 유튜버 인기
'한국식 알탕'에 대문자 'R'…오류 사례도 있어
'AI 생성 이미지' 시선 엇갈려…긍정 59%, 부정 41%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광기의 챗 지피티(GPT)'에 올라온 '배스킨라빈스에 간 김정은의 결심'이라는 제목의 영상은 8일 기준 조회수 약 43만회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이 채널 운영자는 챗 GPT에 "배스킨라빈스에 가서 자유를 만끽하는 김정은을 그려줘"라는 질문을 한 뒤 나온 결과물을 공유했다.
사진에는 아이스크림 컵을 든 채 무표정한 얼굴을 짓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모습이 담겼다. 김 위원장의 뒤에는 아이스크림을 고르고 있는 손님들도 묘사됐다.이 채널은 챗 GPT에 현실에서는 실현이 불가능하거나 먼 미래의 일, 모순되는 상황을 요청하고, 이에 대한 AI의 반응을 보여주는 콘텐츠를 주로 다뤄 눈길을 끌고 있다.김 위원장의 영상 외에도 지난 6일 올라온 '도파민에 절인 MZ세대의 처참한 최후'라는 제목의 영상은 이틀 만에 조회수 약 12만회를 기록했다."한국식 알탕을 그려줘"라는 요청에 대문자 'R'을 탕에 넣은 사진을 보여준 영상도 현재 조회수 약 48만회를 달성했다. 이 영상은 AI가 '학습 오류'를 보여 생성된 그림 중 하나다.
이처럼 AI 생성 이미지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커지고 있지만, 이를 향한 사람들의 시선은 엇갈리고 있다.키워드 분석 사이트 썸트렌드에 따르면 지난달 8일부터 한 달간 온라인상에서 'AI 그림' 관련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26.53% 늘었다.
하지만 이에 대한 긍정과 부정 반응은 각각 59%, 41%로 나타났다. 다수 언급된 긍정 키워드로는 '창의적', '신기하다', '재미있다', '마음에 들다' 등이 있지만, 부정 키워드로는 '의도적', '산만하다', '어색하다', '우려' 등이 있었다.
한편 지난 7일(현지시간) 챗 GPT 개발사 오픈AI는 자사의 AI로 생성된 이미지에 디지털 워터마크를 부착한다고 밝혔다.오픈AI는 이미지에 콘텐츠 출처 및 진위 확인을 위한 연합(C2PA)의 워터마크를 부착할 계획이라며, 이는 디지털 정보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