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국토장관 “반지하 매입 확대…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 적극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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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창업공간 방문해 반지하 활용 약속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반지하를 리모델링한 청년 창업 공간을 방문하며 “침수 우려가 있는 반지하 주택은 적극 매입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반지하 주택을 철거한 뒤 재건축하는 경우에 대해선 “공공임대로 활용하면 용적률 기준 등을 완화하겠다”며 민간의 재건축 참여를 독려했다.
공공임대로 재건축 땐 용적률 등 규제 완화
박 장관은 8일 오후 서울 구로구의 한 반지하 리모델링 공간을 방문한 자리에서 “지자체와 협력하여 반지하 공간을 인근 주민까지 활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적극 전환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날 박 장관이 방문한 반지하 공간은 기존의 반지하 주택을 리모델링해 청년 창업 공간으로 활용 중인 곳이다. 구로 청년지원기관이 IT 교육, 취업 상담 등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고, 향후 예술인과 개발자가 다양한 프로젝트를 시도할 수 있는 ‘로컬 아트랩’으로 발돋움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청년들과 운영 관계자들이 참석해 프로그램 활용 경험담을 나눴다. 박 장관은 “독특하고 밝은 분위기의 반지하 공간에 놀랐다”며 “거주하기 부적합하고 침수 우려가 있는 반지하 주택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매입하여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반지하 주택을 철거해 공공임대 주택으로 재건축하는 경우에 대해선 “용적률, 주차장 기준을 완화하는 등 관련 규제를 개선해 민간 참여를 활성화하겠다”고 했다. 이어 “반지하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주거취약계층의 주거상향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이주비용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며 “설 연휴에도 따뜻하고 촘촘한 주거복지가 이뤄질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