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변진섭 노래 부르며 설 인사…김건희 여사는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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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합창단·직원 자녀·참모들과 합창윤석열 대통령이 노래로 설맞이 인사를 건넸다.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로 설맞이 인사
"한 분 한 분의 삶 따뜻하게 살피겠다"
윤 대통령은 8일 공개된 대국민 메시지 영상에서 대통령실 합창단 '따뜻한 손'을 비롯해 대통령실 직원들의 자녀들 및 참모들과 함께 변진섭의 노래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를 합창했다.이번 합창에서 '앞서가는 사람들과 뒤에서 오는 사람들 모두 다 우리들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라는 가사는 윤 대통령이 혼자 소화했다.
이어 "사랑이 필요한 설 명절입니다. 새해, 저와 저희 대통령실 직원 모두,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한 분 한 분의 삶을 따뜻하게 살피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고 새해 인사를 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영상은 노래를 통한 문화의 에너지로 국민들에게 사랑의 온기를 전하고자 준비됐다"고 전했다.변진섭의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는 지난해 제78회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도 경찰과 어린이 합창단이 함께 불렀던 바다. 윤 대통령은 당시 "노래 가사처럼 따뜻한 손을 내미는 것이 국가의 본질적인 역할"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관섭 비서실장이 단장을 맡고 있는 '따뜻한 손'은 대통령실 비서실, 안보실, 경호처 직원들로 지난해 11월 구성된 합창단이다. 합창단의 명칭인 '따뜻한 손'은 국가의 도움이 필요한 국민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자는 뜻에서 대통령이 직접 이름 붙였다.
한편 이번 영상에는 김건희 여사가 등장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취임 뒤 명절마다 김 여사와 함께 한복을 차려입고 명절 메시지를 내놨지만, 올해는 방식을 달리했다.김 여사는 '디올백 수수' 논란 등으로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이후 55일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