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극우 AfD 유력 정치인, 무슬림 혐오 발언으로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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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퇴출' 청원에 169만명 서명 독일에서 극우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을 규탄하는 여론이 고조된 가운데 오는 9월 선거를 앞둔 튀링겐주의 AfD 대표가 무슬림 혐오 발언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다. 8일(현지시간) 쥐트도이체차이퉁(SZ) 등에 따르면 튀링겐주 뮐하우젠지방법원은 비외른 회케(51) 튀링겐주 AfD 대표가 형법상 국민선동 혐의로 기소됐으며 재판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회케는 2022년 소말리아 출신 이민자가 저지른 살인사건을 두고 텔레그램 채널에 "용의자는 아마 이민자들 사이에 널리 퍼진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를 외치게 하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을 것"이라고 적은 혐의를 받는다.
독일 형법은 민족·인종·종교 또는 민족성에 따라 분류된 집단에 대한 증오심을 선동하거나 폭력을 촉구하면 벌금형 또는 3년 이하 징역형에 처하도록 한다. 회케는 2021년 나치 상징을 사용한 혐의로 작센안할트주 할레지방법원에도 이미 기소돼 재판 중이다. 회케는 오는 9월 튀링겐주 의회 선거 결과에 따라 AfD 최초 주총리가 될 가능성이 점쳐지는 인물이다.
튀링겐주 AfD는 여론조사에서 30% 넘는 정당 지지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이주 배경을 지닌 거주자 수백만 명을 독일 바깥으로 추방하는 방안을 논의한 이른바 '마스터플랜' 비밀모임에 AfD 정치인들이 참석한 사실이 알려진 뒤 극우주의 규탄 여론의 집중 표적이 됐다.
최근에는 회케의 피선거권을 박탈해 정치권에서 퇴출해달라는 내용의 청원이 제기돼 169만여명이 서명했다.
/연합뉴스
회케는 2022년 소말리아 출신 이민자가 저지른 살인사건을 두고 텔레그램 채널에 "용의자는 아마 이민자들 사이에 널리 퍼진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를 외치게 하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을 것"이라고 적은 혐의를 받는다.
독일 형법은 민족·인종·종교 또는 민족성에 따라 분류된 집단에 대한 증오심을 선동하거나 폭력을 촉구하면 벌금형 또는 3년 이하 징역형에 처하도록 한다. 회케는 2021년 나치 상징을 사용한 혐의로 작센안할트주 할레지방법원에도 이미 기소돼 재판 중이다. 회케는 오는 9월 튀링겐주 의회 선거 결과에 따라 AfD 최초 주총리가 될 가능성이 점쳐지는 인물이다.
튀링겐주 AfD는 여론조사에서 30% 넘는 정당 지지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이주 배경을 지닌 거주자 수백만 명을 독일 바깥으로 추방하는 방안을 논의한 이른바 '마스터플랜' 비밀모임에 AfD 정치인들이 참석한 사실이 알려진 뒤 극우주의 규탄 여론의 집중 표적이 됐다.
최근에는 회케의 피선거권을 박탈해 정치권에서 퇴출해달라는 내용의 청원이 제기돼 169만여명이 서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