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2026년 개항 목표 울릉공항 면세점 도입 추진

포항경주공항에 국제노선 부정기편 취항도…지방 공항 활성화 나서
경북도는 2026년 개항을 목표로 건설 중인 울릉공항에 면세점 도입과 통합교통서비스(MaaS : Mobility as a Service)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도는 울릉공항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내국민 면세점이 필요하다고 보고 여행객 면세 관련 규정이 빠져있는 '울릉도·흑산도 등 국토 외곽 먼섬 지원 특별법' 개정에 앞장설 방침이다.

특별법에 여행객 면세 규정을 포함하기 위해 도서 공항 건설 및 예정 지역(울릉, 흑산, 백령)인 6개 지방자치단체(경북, 인천, 전남, 울릉, 옹진, 신안)와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관광객 편의를 위해 울릉공항과 연계한 MaaS 시스템을 만들어 다양한 교통수단(항공, 철도, 버스, 택시, 렌터카 등)을 하나의 플랫폼에 넣어 예약, 결제까지 원스톱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관광, 숙박, 요식, 특산품, 면세점 등 예약·결제 서비스도 가능하도록 한다.

도는 국토부, 한국공항공사, 경북문화관광공사, 울릉군과 협력해 시스템 완성도와 운영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울릉공항 공정률은 현재 44% 수준이다. 도는 또 지방 공항 활성화를 위해 포항경주공항에 중국 등 국제노선 부정기편 취항도 추진하고 있다.

국제경기, 국제행사, 외래 관광객 유치를 위한 행사 등 목적으로 중앙부처 승인이 있는 경우에만 국내 공항의 국제선 부정기편 취항이 가능하도록 제한한 국토교통부 지침 개정을 건의할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포항경주공항과 울릉공항이 지역발전과 관광산업을 이끄는 경제거점이 되도록 다양한 지방 공항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