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끝" 전국 고속도로 도심진입 일부 구간 지·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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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4시께 정체 정점, 오후 11시 이후 정상화
강원 스키장 1만명…전국 유명 관광지·등산로 '북적'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귀경 인파가 몰리면서 고속도로는 서울방향 일부 구간에서 지·정체가 빚어지기도 했지만,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원활한 소통이 이뤄졌다.전국의 연안여객선·버스터미널도 귀경객들이 몰리면서 북적이는 모습이었지만 귀경객들이 분산된 덕에 큰 혼잡은 없었다.
또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유명 관광지는 연휴 마지막을 즐기려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고속도로 곳곳 지·정체…오후 11시 이후 해소 전망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의정부IC와 송추IC 구간 등 경기북부 주요 도로는 귀경 차량이 몰리면서 곳곳이 지체와 서행을 반복했다.그러나 답답한 흐름을 보이던 지난 11일과는 서울양양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는 대부분 구간에서 원활한 흐름을 보였다.
남해고속도로 부산방향 일부 구간에서 서행·정체가 있기는 했지만, 부산·경남지역 고속도로와 국도 모두 특별한 차량 정체는 빚어지지 않았다.
대구·경북권을 지나는 고속도로도 도심 진·출입 구간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평상시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오후 3∼4시께 전국 고속도로의 지·정체가 정점에 이르렀다가 차츰 완화된 뒤 오후 11시 이후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국제공항에는 항공편 운항이 순조롭게 진행돼 출발편 기준 230여편이 제주를 떠나는 관광객과 귀경객을 수송했다.
제주항을 통한 뱃길로도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떠났다.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는 이른 아침부터 집으로 향하는 귀경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귀경객들은 대합실에 앉아 여객선을 기다리다가 가족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이날 인천종합버스터미널과 동대구복합환승터미널 등 전국의 버스터미널도 일상 복귀를 앞두고 집으로 이동하는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포근한 날씨 속 유명 관광지와 등산명소 '북적'
고향 방문을 마치고 일찍 귀가한 시민들은 집 주변 관광지나 유원지 등을 찾아 연휴 마지막을 즐겼다.
경주 황리단길과 보문관광단지 등에는 오전부터 국내외 관광객이 몰리면서 시내 곳곳에서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관광객들은 첨성대와 신라 왕릉 사이에서 연을 날리거나 산책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제주 사려니숲길과 화산체 오름 등에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나와 막바지 여유를 즐겼다.
한라산에도 많은 등산객이 산행을 즐겼다.
용인 한국민속촌에서는 아름다운 우리 가락과 전통 가무악이 어우러진 풍물공연, 한민족의 한과 정서가 담긴 판소리공연이 잇달아 열려 입장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벨 누르고 도망을 가는 '벨튀' 이벤트, 관람객과 전통 춤 배틀을 하는 '어흥' 등의 행사가 다채롭게 이어졌다.
수원 광교호수공원, 화성 동탄호수공원 등 공원을 찾아 산책하는 이들도 많았다.
한려수도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통영 케이블카와 사천바다케이블카에는 이날 낮 12시 기준 각 500여명이 다녀갔다.
영화와 드라마, 뮤직비디오 등 약 400편이 넘는 작품의 촬영 장소로 활용된 경남 합천군 합천영상테마파크에는 전날 약 2천700명이 몰린 것과 달리 이날 오전 기준 200여명이 방문했다.
파주 임진각에는 이날 많은 관광객이 찾아 곤돌라를 타고 임진강을 건너며 풍경을 즐겼고, 일부 실향민들은 임진강 넘어 북녘땅을 바라보기도 했다.
강원 용평스키장과 정선 하이원리조트 스키장 등에는 1만여명이 찾아와 은빛 슬로프를 시원스럽게 질주했다.
대전 오월드에서는 캘리그라피(손글씨)로 쓰인 새해 덕담 카드를 받아 든 방문객들이 팝페라 공연과 전통 놀이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와 공연을 즐겼다.
겨울철 이색적인 풍경을 느낄 수 있는 대전 동구 상소동 산림욕장 얼음동산을 찾은 시민들도 주변 계곡물과 지하수를 활용해 만든 얼음벽, 얼음기둥, 얼음탑 등을 감상하며 연휴를 즐겼다.
새조개 축제가 한창인 충남 홍성 남당항에서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제철을 맞은 새조개를 맛보며 네트 어드벤처, 트릭아트 등을 즐겼다.
인천대공원과 송도 센트럴파크에서는 가벼운 옷차림의 나들이객이 산책하거나 자전거를 타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시 문의면 청남대에는 이날 오후 1시까지 1천명 안팎의 방문객이 찾아 대통령기념관 등을 관람하고, 대청호 주변을 산책하며 여유로운 한때를 보냈다.
청남대가 설 연휴를 맞아 준비한 전통 민속놀이 체험장에서도 윷놀이, 제기차기, 팽이치기, 고리 던지기, 굴렁쇠, 연날리기 등을 즐기는 방문객의 웃음소리가 가득했다.
부산 해운대와 광안리해수욕장에도 가볍게 운동하거나 걷는 시민 발길이 이어졌지만, 상당수 시민은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해운대구 센텀시티와 부산 서면 등지에 있는 백화점과 영화관에는 쇼핑객과 영화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전주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들도 대여한 한복을 입고 태조 이성계의 어진이 있는 경기전, 전주향교 등을 돌아보며 고즈넉한 전주의 멋을 즐겼다.
속리산·월악산·설악산·태백산·주왕산 국립공원과 대구 팔공산과 비슬산, 수원 광교산, 양평 용문산, 파주 감악산, 양주 불곡산 등 전국의 등산 명소에도 오전부터 등산객들이 찾아 겨울 정취를 만끽했다.(김준호·김상연·이해용·노승혁·정종호·강영훈·고성식·전창해·오수희·이강일 기자)/연합뉴스
강원 스키장 1만명…전국 유명 관광지·등산로 '북적'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귀경 인파가 몰리면서 고속도로는 서울방향 일부 구간에서 지·정체가 빚어지기도 했지만,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원활한 소통이 이뤄졌다.전국의 연안여객선·버스터미널도 귀경객들이 몰리면서 북적이는 모습이었지만 귀경객들이 분산된 덕에 큰 혼잡은 없었다.
또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유명 관광지는 연휴 마지막을 즐기려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고속도로 곳곳 지·정체…오후 11시 이후 해소 전망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의정부IC와 송추IC 구간 등 경기북부 주요 도로는 귀경 차량이 몰리면서 곳곳이 지체와 서행을 반복했다.그러나 답답한 흐름을 보이던 지난 11일과는 서울양양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는 대부분 구간에서 원활한 흐름을 보였다.
남해고속도로 부산방향 일부 구간에서 서행·정체가 있기는 했지만, 부산·경남지역 고속도로와 국도 모두 특별한 차량 정체는 빚어지지 않았다.
대구·경북권을 지나는 고속도로도 도심 진·출입 구간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평상시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오후 3∼4시께 전국 고속도로의 지·정체가 정점에 이르렀다가 차츰 완화된 뒤 오후 11시 이후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국제공항에는 항공편 운항이 순조롭게 진행돼 출발편 기준 230여편이 제주를 떠나는 관광객과 귀경객을 수송했다.
제주항을 통한 뱃길로도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떠났다.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는 이른 아침부터 집으로 향하는 귀경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귀경객들은 대합실에 앉아 여객선을 기다리다가 가족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이날 인천종합버스터미널과 동대구복합환승터미널 등 전국의 버스터미널도 일상 복귀를 앞두고 집으로 이동하는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포근한 날씨 속 유명 관광지와 등산명소 '북적'
고향 방문을 마치고 일찍 귀가한 시민들은 집 주변 관광지나 유원지 등을 찾아 연휴 마지막을 즐겼다.
경주 황리단길과 보문관광단지 등에는 오전부터 국내외 관광객이 몰리면서 시내 곳곳에서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관광객들은 첨성대와 신라 왕릉 사이에서 연을 날리거나 산책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제주 사려니숲길과 화산체 오름 등에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나와 막바지 여유를 즐겼다.
한라산에도 많은 등산객이 산행을 즐겼다.
용인 한국민속촌에서는 아름다운 우리 가락과 전통 가무악이 어우러진 풍물공연, 한민족의 한과 정서가 담긴 판소리공연이 잇달아 열려 입장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벨 누르고 도망을 가는 '벨튀' 이벤트, 관람객과 전통 춤 배틀을 하는 '어흥' 등의 행사가 다채롭게 이어졌다.
수원 광교호수공원, 화성 동탄호수공원 등 공원을 찾아 산책하는 이들도 많았다.
한려수도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통영 케이블카와 사천바다케이블카에는 이날 낮 12시 기준 각 500여명이 다녀갔다.
영화와 드라마, 뮤직비디오 등 약 400편이 넘는 작품의 촬영 장소로 활용된 경남 합천군 합천영상테마파크에는 전날 약 2천700명이 몰린 것과 달리 이날 오전 기준 200여명이 방문했다.
파주 임진각에는 이날 많은 관광객이 찾아 곤돌라를 타고 임진강을 건너며 풍경을 즐겼고, 일부 실향민들은 임진강 넘어 북녘땅을 바라보기도 했다.
강원 용평스키장과 정선 하이원리조트 스키장 등에는 1만여명이 찾아와 은빛 슬로프를 시원스럽게 질주했다.
대전 오월드에서는 캘리그라피(손글씨)로 쓰인 새해 덕담 카드를 받아 든 방문객들이 팝페라 공연과 전통 놀이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와 공연을 즐겼다.
겨울철 이색적인 풍경을 느낄 수 있는 대전 동구 상소동 산림욕장 얼음동산을 찾은 시민들도 주변 계곡물과 지하수를 활용해 만든 얼음벽, 얼음기둥, 얼음탑 등을 감상하며 연휴를 즐겼다.
새조개 축제가 한창인 충남 홍성 남당항에서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제철을 맞은 새조개를 맛보며 네트 어드벤처, 트릭아트 등을 즐겼다.
인천대공원과 송도 센트럴파크에서는 가벼운 옷차림의 나들이객이 산책하거나 자전거를 타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시 문의면 청남대에는 이날 오후 1시까지 1천명 안팎의 방문객이 찾아 대통령기념관 등을 관람하고, 대청호 주변을 산책하며 여유로운 한때를 보냈다.
청남대가 설 연휴를 맞아 준비한 전통 민속놀이 체험장에서도 윷놀이, 제기차기, 팽이치기, 고리 던지기, 굴렁쇠, 연날리기 등을 즐기는 방문객의 웃음소리가 가득했다.
부산 해운대와 광안리해수욕장에도 가볍게 운동하거나 걷는 시민 발길이 이어졌지만, 상당수 시민은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해운대구 센텀시티와 부산 서면 등지에 있는 백화점과 영화관에는 쇼핑객과 영화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전주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들도 대여한 한복을 입고 태조 이성계의 어진이 있는 경기전, 전주향교 등을 돌아보며 고즈넉한 전주의 멋을 즐겼다.
속리산·월악산·설악산·태백산·주왕산 국립공원과 대구 팔공산과 비슬산, 수원 광교산, 양평 용문산, 파주 감악산, 양주 불곡산 등 전국의 등산 명소에도 오전부터 등산객들이 찾아 겨울 정취를 만끽했다.(김준호·김상연·이해용·노승혁·정종호·강영훈·고성식·전창해·오수희·이강일 기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