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퍼스, 엔비디아·인텔·디즈니 주식 비중 늘려

미국 최대 공적 펀드 4분기 보유 현황 공시
넷플릭스 비중은 줄여
사진=AP
미국 최대 연기금인 캘리포니아 공무원 퇴직제도(캘퍼스)가 4분기에 엔비디아(NVDA) 인텔(INTC), 디즈니(DIS) 주식을 더 사들이고 넷플릭스(NFLX) 비중을 줄였다.

1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캘퍼스는 SEC(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서류에서 4분기 주식 거래 내역을 이같이 공개했다. 공시 자료에 따르면 캘퍼스는 4분기에 엔비디아 주식 180만주를 추가로 매수해 총 750만주를 보유하게 됐다. 엔비디아 주가는 2023년에 238% 급등했고, 올해 들어와서도 46% 상승했다.

인텔 주식은 810만주를 추가로 매입해 총 1,610만 주를 보유했다. 인텔 주가도 2023년에 90% 상승했다.

디즈니 주식도 4분기에 170만주를 추가해 총 660만주로 보유지분을 늘렸다. 디즈니는 이달초 견조한 실적을 발표하고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스트리밍 부문에서 디즈니와 경쟁하는 넷플릭스는 2023년 주가가 65% 급등했으며 최근 실적 발표에서 4분기에 자체 예측을 뛰어넘는 높은 가입자 증가를 발표했다. 캘퍼스는 넷플릭스 주식 28,464주를 매각해 작년말 기준으로 보유 주식을 78만5,855주로 줄였다.

캘퍼스는 4,800억달러(639조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 사모 펀드 중 하나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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