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클레이즈 "리비안 '동일비중' 하향…목표주가 16달러"

"수요둔화로 생산량 증가 시급한 스타트업에 부담 가중"
미국 EV 신차판매 23년 46%증가에서 증가폭 둔화 전망
사진=AP
바클레이즈는 리비안 자동차(RIVN) 를 비중확대에서 동일비중으로 낮췄다. 목표 주가도 25달러에서 16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바클레이즈는 리비안의 제품과 기술은 훌륭하지만 수요 둔화는 여전히 자본을 조달해야 하는 전기차 스타트업에는 위험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바클레이즈의 분석가 댄 레비는 현재 리비안의 문제를 수요둔화 징후에 있다고 지적하고, 수요가 부진하면 가격 하락 압박으로 이익 위험이 커지고 생산량 증가로 가능한 긍정적인 마진과 현금흐름을 달성하기 어렵게 만든다고 밝혔다. 분석가는 리비안이 올해 목표인 총마진 수익성 도달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2026년 R2를 대량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지속적인 자본 수요로 인해 향후 압박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석가는 여전히 리비안이 북미 EV 시장에서 견고한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어 장기적인 상승 여력이 있다며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미국에서는 2023년 전체 배터리 EV 판매량이 46% 증가했다. 콕스 오토모티브와 S&P글로벌의 전망에 따르면 2024년에도 배터리 전기차는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지만 성장률 자체는 2023년 수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리비안은 2023년에 50억 달러 이상을 사용한 후 2024년에 약 48억 달러를 사용할 것으로 추정된다. 분석가들은 2028년까지는 리비안의 잉여현금 흐름이 플러스로 전환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리비안의 판매량은 지난해 약 50,000대에서 증가한 2028년까지 약 300,000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