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펀드 매니저들 "더 이상 미국 경기 침체 예상 안해"

2년 만에 가장 낙관적…매그니피센트7 거래 가장 많아
채권보다 주식·기술·의료·미국시장·통신주 강세 예상
사진=AFP
글로벌 펀드 매니저들이 1년 반 만에 처음으로 더 이상 미국 경기 침체를 예측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월례 글로벌 펀드 매니저 설문 조사에 따르면 2월 조사에서 향후 12개월 동안 글로벌 경기 침체를 예상하는 비율이 2022년 4월 조사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조사 결과 향후 12개월간 경제가 더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은 -25%로 여전히 부정적이지만, 이 수치는 2022년 2월 이후 가장 낙관적이다. 글로벌 경제 전망에 대해 단 11%만이 경착륙을 예상했으며 3분의 2는 연착륙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낙관론에 힘입어 펀드 매니저들의 현금 보유 비중도 1월 4.8%에서 2월 4.2%로 낮아졌다.

펀드매니저들은 또 61%가 '매그니피센트 세븐' 종목 매수 거래를 가장 빈번한 거래로 판단했다. 두번째로 활발한 거래는 중국 주식 공매도(25%)로 나타났다. 2022년 10월 64%가 미국 달러 거래가 가장 빈번한 거래하고 답한 이후로 두번째로 높은 비율이다. 자산 배분에서 가장 큰 변화는 신흥 시장, 부동산투자신탁, 필수재기업, 현금을 줄이고 통신주, 주식들, 기술주 및 미국자산으로의 유입으로 나타났다.

또 펀드매니저들은 기술, 의료, 주식, 미국 및 통신주를 매수하고 영국시장, 리츠, 유틸리티, 석유 등 에너지 종목, 은행 종목을 매도 대상으로 판단했다.

이 설문조사는 이달 초 전세계에서 6,56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중인 전세계 249명의 패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