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인 입맛 사로잡았다"…매장 50개 세운 'K푸드'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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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피자, 인도 진출 만에 50호점 열어국가대표 피자 브랜드 고피자가 인도인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인도 50호점이자 글로벌 200호점을 열었다.
한국 등 7개국에 200호점 돌파
고피자는 14일 인도 진출 5년 만에 인도 50호점인 ‘코라망갈라점’을 개소했다고 밝혔다. 고피자는 2019년 인도 뱅갈루루점을 시작으로 첫 해외 매장을 연 뒤 코로나19로 인한 봉쇄조치 시행 등 열악한 환경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뤘다. 이번 50호점은 인도 진출 5년만에 이뤄낸 성과다.코라망갈라점은 인도의 실리콘밸리로 알려진 벵갈루루 내에서 가장 활성화된 상업지역 중 하나인 코라망갈라 지역에 위치했다. 고피자의 신규 컨셉인 ‘아메리칸 다이닝’을 적용해 1980년대 미국 본토의 감성을 그대로 살린 인테리어를 선보인다. 메뉴 또한 ‘불닭 볼케이노 피자’, ‘서울 스노우 피자’, ‘강남 불고기 피자’ 등 인도인의 입맛에 맞춰 현지화 한 K피자를 중심으로 한국의 다양하고 풍부한 맛을 소개할 예정이다.
고피자 측은 “코라망갈라점 개소 행사에는 인디아타임즈(India Times), 이코노믹 타임즈(Economic Times) 등 현지 언론에서도 인도를 대표하는 피자 브랜드로 높은 관심을 표했다”고 전했다.
고피자는 지난해 현지 매출이 전년대비 2배 이상 성장하며 인도 법인 설립 이후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 배경에는 고품질의 제품과 현지 입맛에 맞춘 메뉴 구성, 효율적인 푸드테크 주방을 기반으로 각종 쇼핑몰에 효율적으로 입점하는 동시에 인도의 저렴한 물가와 인건비를 활용한 플래그십 매장을 함께 선보이는 등 현지 맞춤 전략이 주요했다는 분석이다.고피자 임재원 대표는 “인도 50호점 오픈은 인도에서의 3년을 기념하는 중요한 이정표이자,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중 하나인 인도에서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연내 인도에서 100호점 돌파, 전 세계 500개 이상의 매장 오픈을 목표로 더욱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했다.
2016년 푸드트럭으로 시작한 고피자는 2019년 인도를 시작으로 현재 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등 7개국에 진출한 고피자는 현지화 전략을 통해 대표적인 K푸드로 사랑받고 있으며, 현재 국내외 2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