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수성못 '민폐' 민물가마우지 개체수 뚝…독수리 모형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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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대표 경관명소 중 하나인 수성못 둥지섬을 점령했던 민물가마우지 개체 수가 줄고 있다.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천적인 독수리 모형을 둔 것이 효과를 봤다는 관측이 나온다. 수성구는 번식기 전인 지난달 말 수성못 둥지섬에 독수리 모형 40개를 설치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민물가마우지 둥지 62개를 제거하고 수목 가지치기를 하는 등 서식 환경을 바꿨다.
구에 따르면 이런 조치 이후 수성못 둥지섬에서 민물가마우지 집단 서식이 관측되지 않고 있다. 수성구는 민물가마우지 산란기를 앞둔 3월에는 토양 중성화 작업을 하고 개나리 등 생명력이 강한 화목류를 심을 계획이다.
둥지섬은 400∼500여 마리의 민물가마우지 배설물로 인해 수목이 고사하고 악취가 나는 등의 피해가 발생해 왔다.
왜가리, 물닭, 청둥오리 등 수성못 둥지섬을 지키던 종들도 대부분 사라졌다. 구는 앞서 고압살수장치와 스프링클러를 가동하고 조류기피제와 초음파퇴치기 등을 사용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김대권 구청장은 "민물가마우지 개체 수를 조절해 아름다운 둥지섬을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천적인 독수리 모형을 둔 것이 효과를 봤다는 관측이 나온다. 수성구는 번식기 전인 지난달 말 수성못 둥지섬에 독수리 모형 40개를 설치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민물가마우지 둥지 62개를 제거하고 수목 가지치기를 하는 등 서식 환경을 바꿨다.
구에 따르면 이런 조치 이후 수성못 둥지섬에서 민물가마우지 집단 서식이 관측되지 않고 있다. 수성구는 민물가마우지 산란기를 앞둔 3월에는 토양 중성화 작업을 하고 개나리 등 생명력이 강한 화목류를 심을 계획이다.
둥지섬은 400∼500여 마리의 민물가마우지 배설물로 인해 수목이 고사하고 악취가 나는 등의 피해가 발생해 왔다.
왜가리, 물닭, 청둥오리 등 수성못 둥지섬을 지키던 종들도 대부분 사라졌다. 구는 앞서 고압살수장치와 스프링클러를 가동하고 조류기피제와 초음파퇴치기 등을 사용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김대권 구청장은 "민물가마우지 개체 수를 조절해 아름다운 둥지섬을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