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바이오시스, 지난해 매출 5053억원으로 15%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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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손실액은 731억원으로 17.8% 늘어광반도체 전문기업인 서울바이오시스가 지난해 매출액 5052억원을 기록해 전년(4387억원)보다 15.1% 늘었다고 14일 공시했다. 4분기 매출액도 1464억원으로 전년 동기(1213억원)보다 20.7% 증가했다.
영업손실액은 늘었다. 지난해 영업손실 731억원을 기록해 전년(621억원)보다 손실액이 17.8% 많아졌다. 당기순손실도 2022년 936억원에서 지난해 966억원으로 3.2% 손실액이 증가했다.서울바이오시스의 핵심기술인 '와이캅'이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 대상으로 공급을 꾸준히 확대해 매출이 증가한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이날 분기 실적 발표회를 통해 다음 분기 매출액을 약 1250억원으로 전망 공시했다. 이는 2023년 4분기 매출액(1464억원) 대비 줄어든 액수지만 계절적 비수기 영향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전년 동기인 2023년 1분기 매출액(1112억원)보다는 약 12.4% 높다.
최은호 서울바이오시스 IR 상무는 "회사의 핵심 성장동력인 와이캅 기술이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에 적용되면서 매출액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며 "와이캅은 '와이캅 픽셀'로 진화하면서 마이크로 LED 픽셀 기술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현재 디스플레이 시장의 화두는 '적층구조' 마이크로 LED이며 서울바이오시스는 적층구조 마이크로 LED의 핵심특허를 대부분 보유하고 있어 미래 성장의 기회가 무궁무진하다"며 "와이캅 픽셀은 투명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자동차 내·외장형 디스플레이, 스마트글라스, 웨어러블 등 미래산업 분야의 필수 기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바이오시스는 자외선(UV) LED 분야 세계 1위 기업이다. 2002년 설립했다. 모회사인 서울반도체와 연계해 30여년 간 광반도체를 연구해왔다. 자외선(UV)부터 가시광선(Visible Ray), 적외선(IR)까지 모든 파장대(200㎚~1600㎚) 기반의 제품 포트폴리오와 관련 기술특허 6000여 개를 보유하고 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