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휴전 제안, 美가 거절"…美 "우크라 빼곤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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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말 미국 정부에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논의를 비공식적으로 제안했으나 미국이 거부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러시아는 미국이 거절한 데에 실망하고 전쟁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식통 3명을 인용해 지난해 말 푸틴 대통령이 튀르키예에서 중동 동맹국 등 중재자와 접촉해 미국 정부에 우크라이나와의 휴전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러시아 소식통들은 올해 1월에도 푸틴 대통령의 제안이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윌리엄 번스 중앙정보국(CIA) 국장,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 등 미국 고위당국자에게 전달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참여하지 않는 휴전 논의는 진행하지 않겠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소식통은 “설리번이 ‘미국은 당사자인 우크라이나 없이 휴전을 논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고 전했다. 미국 측은 러시아와의 ‘물밑 논의’를 전면 부인했다.
김세민 기자 unijade@hankyung.com
로이터는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식통 3명을 인용해 지난해 말 푸틴 대통령이 튀르키예에서 중동 동맹국 등 중재자와 접촉해 미국 정부에 우크라이나와의 휴전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러시아 소식통들은 올해 1월에도 푸틴 대통령의 제안이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윌리엄 번스 중앙정보국(CIA) 국장,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 등 미국 고위당국자에게 전달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참여하지 않는 휴전 논의는 진행하지 않겠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소식통은 “설리번이 ‘미국은 당사자인 우크라이나 없이 휴전을 논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고 전했다. 미국 측은 러시아와의 ‘물밑 논의’를 전면 부인했다.
김세민 기자 unija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