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작가] 20세기 최고의 이야기꾼…로알드 달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20세기 최고의 이야기꾼으로 불리는 로알드 달은 <찰리와 초콜릿 공장> <마틸다> 등의 작품으로 전 세계 어린이와 어른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달은 1916년 영국 웨일스에서 노르웨이 이민자 부모에게서 태어났다. 그는 1943년 디즈니 만화 영화 대본용으로 출판한 <그렘린>을 발표하면서 어린이 소설 작가로 데뷔했다. 1961년 그의 대표작인 <제임스와 슈퍼 복숭아>로 소설가로서 이름을 알렸다. 그 이후로 30여 년간 <찰리와 초콜릿 공장>(1964), <마틸다>(1988) 등을 펼쳐내며 세계적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혈액 관련 희소 질병인 골수이형성증후군을 앓다가 1990년 74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현대 동화에서 ‘가장 대담하고 뻔뻔스러운’ 어린이책을 만든 작가라는 평을 받는다. 그의 작품은 블랙 유머와 예상치 못한 반전 엔딩이 두드러지며 2019년 기준 63개 언어로 번역돼 2억 부 넘게 팔렸다.

달이 사망한 이후에도 그의 책은 영화 ‘마틸다’(1996), ‘제임스와 거대한 복숭아’(1996), 팀 버튼의 ‘찰리와 초콜릿 공장’(2005), 웨스 앤더슨의 ‘판타스틱 MR 폭스’(2009), ‘웡카’(2024) 등 영화, 애니메이션, 뮤지컬 등으로 제작됐다.

구교범 기자 gugyobeo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