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I 쇼크 딛고 상승랠리 재개...엔비디아 시총 3위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글로벌시장지표/ 한국시간 기준 2월 15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뉴욕증시는 1월 물가 지표에 대한 우려로 하락한지 하루만에 반등세를 나타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1.52포인트(0.40%) 상승한 38,424.27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47.75포인트(0.96%) 상승한 5,000.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03.55포인트(1.30%) 오른 15,859.1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투자자들은 전날 발표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차익실현의 빌미로 삼았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시기를 재조정하면서도 1월 물가에 대한 반응이 과도하다는 지적에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다우와 S&P500지수는 최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가파르게 오름세를 보여왔다는 점에서 조정 압박이 커진 바 있다. 이에 하루 전에는 지난해 3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으며, S&P500지수도 5천선 아래에서 마감했다.한편 올해 연준이 시장의 예상보다 더 늦게 금리 인하를 시작하고 금리 인하 폭도 예상보다 적을 것이라는 우려에 그동안 연준의 완화적 정책을 가격에 반영해온 시장은 숨 고르기에 나섰다.

반면, 시장의 대표 강세론자 펀드스트랫의 톰 리는 전일 뉴욕증시의 급락에 대해 "과도한 반응이었다"며, 증시가 올해 상반기 고점을 아직 찍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일 CPI가 예상을 웃돌았지만, 전체적인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는 꺾이지 않았으며, 아직 투자자들의 매수 여력이 충분한 상태라고 분석했다.이날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몇 달간 약간 더 높게 나오더라도 이는 목표치로 돌아가려는 우리의 경로와 여전히 일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2개월 기준 인플레이션이 2%에 도달할 때까지 금리 인하 개시를 기다리는 것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기술주들도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특징주]

■ 기술주

이날은 기술주가 대체로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0.78%, 엔비디아가 +2.46%, 애플이 -0.53%, 알파벳이 +0.53%, 아마존이 +1.39%, 메타가 +2.86% 움직였다.

엔비디아가 전날 아마존을 제치고 시가총액 4위에 오른 지 하루 만에 알파벳마저 웃돌면서 장중 시총 3위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 리프트

실적 발표에서의 가이던스 발표 오류에도 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35% 상승했다.

■ 에어비앤비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도 순손실 규모가 확대됐다는 소식에 1.7% 하락 마감했다.

■ 우버

우버는 14%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사상 처음으로 7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직원들에 대한 성과급으로 스톡옵션이 증가하는 가운데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면 시장 충격을 흡수할 수 있다.

출범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한 우버가 성장보다 내실을 다지면서 주주이익실현에도 앞장서고 있다.

■ 로빈후드

깜짝 실적 발표에 주가가 13% 급등했다.

■ 암호화폐 관련주

비트코인이 2년 만의 최고로 오르면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달성하자 코인베이스와 마이크로스트레터지, 아이리스 에너지, 글린 스파크, 마라톤 디지털, 라이엇 플랫폼즈 등이 10% 가량씩 상승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14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증시는 반등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2포인트(0.50%) 올라 485.24에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64.65 포인트(0.38%) 오른 1만 6,945.48에 장을 마감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52.04포인트(0.68%) 상승해 7,677.35에 장을 마쳤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56.12포인트(0.75%) 올라 7,568.40에 장을 마쳤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 휴장기간은 2024년 2월9일~17일까지다.

[국제유가]

이날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26달러(1.62%) 하락한 배럴당 76.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4월 인도 브렌트유 가격은 1.23달러 (1.49%) 내리며 배럴당 81.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금 현물은 트로이온스당 전장보다 0.12% 내려 1,990.77달러를 기록했으며,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은 0.18% 하락해 2,003.55달러에 움직였다.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우리시간 15일 오전 6시 4.29% 상승한 51,572.0달러에 거래되고있다. 이더리움도 4.9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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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