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밉상주 탈출하나"… 카카오 주가, 호실적에 '급등'

"작년 매출액 8조 돌파"
시총 순위 13위
카카오 판교 사옥 사진=한경 DB
카카오의 주가가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 작년 4분기 호실적을 거뒀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오전 9시 11분 기준 카카오는 전일 대비 5300원(9.65%) 오른 6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5만6800원에 거래를 시작한 후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현재 시가총액은 26조7889억원이다. 카카오는 KB금융, 삼성SDI를 제치고 코스피 시총 13위에 올라가 있다. 개장 전 카카오는 실적을 발표했다. 카카오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18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늘었다.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1509억원을 웃돌았다. 카카오톡 서비스를 개편하면서 광고 매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3% 늘어난 2조171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4% 늘어난 8조1058억원을 기록했다. 처음으로 8조원을 넘어섰다.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 감소한 5019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6.2%다. 별도 기준 2023년 카카오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7% 늘어난 2조6262억원이고,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5674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21.6%이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