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박스타킹 자주 신었는데…" 제품 검사해보니 '충격'

압박스타킹 13개 제품 비교
가격도 20배 '천차만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반 의류 제품과 의료기기 제품으로 구분해 판매되고 있는 압박스타킹에 대한 소비자의 이해도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제품에는 알레르기 염료가 검출돼 구매 시 각별한 유의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15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스타킹 브랜드의 압박스타킹 13개 제품에 대해 품질 및 안정성시험을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소비자원은 최근 1년 이내 스타킹을 구입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선호도 높은 스타킹 브랜드를 조사했다.소비자원 확인결과 압박스타킹은 제품별로 피복압, 파열강도 등 주요 기능과 내구성에 차이가 있었다. 13개 중 7개 제품은 발목에 가해지는 압력이 높은 방면 나머지 6개 제품은 각각 종아리와 허벅지 부분 압력이 높았다. 내구성의 경우 13개 제품 중 2개 제품의 파열강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동일한 기능을 가졌지만, 스타킹의 가격이 최대 20배 차이가 나기도 했다. 조사 대상 스타킹 중 가장 비싼 제품은 3만 5000원이었던 반면에 저렴한 제품은 1800원이었다. 해당 스타킹은 모두 발목부위에 상대적으로 높은 압력을 가하는 스타킹으로 기능상엔 큰 차이가 있었다.

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되는 압박스타킹이 안전기준 부적합 판정을 받은 사실도 확인했다. 노멀라이프의 ‘노멀라이프 팬티스타킹’ 제품에서는 알레르기성 염료 3종이 기준치 이상 검출돼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에 따른 안전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해당 압박스타킹 제조사는 관련 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제품 전량 회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소비자원에 회신했다. 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지원하기 위해 기능성 의류의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 종합지원 사이트인 ‘소비자24’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희원 기자 to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