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흑자전환 이끈 홍민택 대표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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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법인부터 인가·출범까지 총괄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의 설립과 흑자 전환을 주도한 홍민택 대표(사진)가 물러난다.
3년 임기 마쳐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홍 대표는 3년 임기를 마치고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임직원들과 만나 “토스뱅크 준비 법인부터 흑자 전환, 1000만 고객과 함께하는 은행으로 거듭나기까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기반을 탄탄히 다졌다”며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사임 배경을 설명했다.1982년생으로 은행권 최고경영자(CEO) 중 최연소인 홍 대표는 KAIST 산업공학과를 나와 IBM과 딜로이트를 거쳐 삼성전자에서 삼성페이 업무를 맡았다. 2017년 토스뱅크의 모기업인 비바리퍼블리카에 합류했다. 2021년 1월 토스뱅크 준비 법인 대표를 맡았다.
홍 대표는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 등 혁신적인 신상품을 선보이며 토스뱅크의 성장세를 이끌었다. 토스뱅크는 출범 2년 만인 작년 3분기 당기순이익 8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자산도 25조원대로 증가했다. 토스뱅크는 임원추천위원회를 통해 차기 대표를 선임할 계획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