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눈 또는 비…반나절 만에 20cm '눈폭탄' 맞은 강원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나 눈이 내린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5일 전국에 비와 눈이 내리는 가운데 강원 영동 등 동해안에는 반나절 만에 20㎝에 육박하는 폭설이 쌓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0분 기준 속초 23.8㎜, 북강릉 13.4㎜, 인제 12.9㎜, 철원 10.0㎜ 등 전국에는 최고 20㎜ 이상 비가 내렸다. 주요 도시별로는 서울 4.7㎜, 춘천 6.2㎜, 인천 4.2㎜, 충주 1.0㎜, 전주 0.7㎜, 부산·청주 0.5㎜ 등이다. 눈은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동해안을 중심으로 내리고 있다. 고성(진부령)에 반나절 만에 17.9㎝의 눈이 쌓였고, 양구(해안) 12.9㎝, 속초(설악동)와 홍천(구룡령)엔 9.4㎝의 눈이 왔다.

서울에는 비가 진눈깨비로 바뀌어 내리고 있다. 지표면에 떨어질 때는 비로 내리고 있어 공식 적설량을 측정하는 종로구 송월동 기상관측소에선 아직까진 비로 기록 중이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강원 횡성,홍천 평지, 철원,양구 평지, 동해 평지, 태백, 삼척 평지, 평창 평지, 정선 평지, 강원 남부 산지, 화천, 인제 평지, 강릉 평지, 속초평지, 고성 평지, 양양 평지, 강원 산지, 강원 중부 산지엔 대설 주의보가 발효됐다. 충청 이남 서해안과 경북 동해안에는 강풍 특보가 발령 중이다. 비와 눈은 이날 밤까지 내릴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과 인천, 경기 남부 5~10㎜, 경기 북부 5~20㎜, 서해5도 5㎜ 내외, 강원 영동 5~30㎜, 영서 5~10㎜, 충청권 5~10㎜ 등으로 예보됐다. 전라권엔 5㎜ 내외, 경북 동해안엔 5~20㎜, 이밖의 경상권과 울릉도·독도엔 5~10㎜의 강수가 예상된다. 제주엔 10~2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