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신공항에 GTX급 열차…국토부,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대구에서 신공항까지 30분 이동
대구~의성 40분 이동 효과도
대구 시내에서 새로 지어질 대구·경북 신공항까지 30분 내 이동이 가능한 GTX급 열차가 들어설 전망이다. 국토교통부가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하면서 지난달 발표된 지방권 광역급행철도 도입 계획 중 첫 추진 사례가 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대구·경북 신공항 광역급행철도의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계획을 마련,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달 25일 대통령 주재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발표된 지방권 광역급행철도 도입 계획 중 첫 후속 조치다.앞서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지난 2일 서대구역에서 대구·경북권의 광역철도 현장점검을 실시하면서 “대구를 중심으로 하는 경북권이 메가시티로 성장해서 수도권에 대응하는 지역의 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언급했다.

대구 시내에서 신공항, 의성군을 연결하는 대구·경북신공항 광역급행철도는 재정으로 추진하는 지방권 광역철도에 최고속도 시속 180㎞의 GTX 차량을 투입하는 첫 번째 사업이다. 개통 땐 대구에서 신공항까지 30분 이내에 이동이 가능해진다. 현재 철도로 1시간 30분, 자가용으로 1시간 10분 이상 소요되는 대구와 의성 간 이동도 40분 이내에 가능해진다.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 기본계획 수립, 설계, 실시계획 승인 등을 거쳐 착공하는 절차로 진행된다. 백원국 국토부 2차관은 “지역의 숙원사업인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과 연계교통망인 신공항광역급행철도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통해, 대구·경북이 초연결 광역경제생활권으로 구현되어 메가시티로 성장해 나가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