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2조弗 메타 시총 넘본다

국내서 7000만원 돌파
현물 ETF에 자금 지속 유입
비트코인 가격이 5만달러를 돌파해 시가총액 1조달러를 넘어섰다. 메타와 은(銀)의 시총을 넘보는 규모다. 국내에선 7000만원을 웃돌았다.

15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후 2시30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5.36% 오른 5만2176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시총은 1조243억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벅셔해서웨이(8664억달러)를 이미 제쳤고, 메타(1조2100억달러)와 은(1조2640억달러)의 시총을 추격하고 있다.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서는 같은 시간 7155만6000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7100만원을 넘어선 것은 2021년 11월 이후 27개월 만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한 것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날 비트코인 현물 ETF에 6억5100만달러가 들어왔다.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자 충격을 받은 뉴욕증시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