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테무, 알리바바 시총 턱밑 추격

반년새 67%↑…100억달러차
중국 e커머스업계의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테무’를 앞세운 핀듀오듀오가 전통의 강자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을 턱밑까지 추격 중이다.

중국 내수 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테무의 해외 시장 공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핀듀오듀오 주가는 2.30% 오른 132.01달러에 마감했다. 핀듀오듀오는 중국 내수용 e커머스 플랫폼 ‘핀듀오듀오’와 글로벌 플랫폼 테무를 보유한 회사다. 이날 핀듀오듀오의 시가총액은 1754억달러로 집계됐다. 알리바바그룹의 시총(1867억달러)에 바짝 따라붙었다.

최근 6개월간 핀듀오듀오 주가가 67.44% 오르는 동안 알리바바그룹의 주가는 19.87% 내렸다. 현재 알리바바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33배, 주가수익비율(PER)은 8.81배로 이른바 ‘가치주’ 수준까지 주가가 내렸다. 최근 250억달러 자사주 매입 계획을 내놨지만 주가는 오히려 하락했다. 반면 핀듀오듀오의 PBR과 PER은 각각 7.78배, 30.07배에 달한다.

전효성 기자 z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