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영업익은 '반토막'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국제 여객 수요 회복으로 매출 사상 최대
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은 국제회계기준(K-IFRS)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 6조5321억원, 영업이익 4007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국제 여객 수요 회복으로 2023년 매출(별도 기준)은 전년 대비 16% 늘어난 6조5321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항공화물 공급 정상화 등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5.4% 감소한 4007억원을 기록했으나 순이익은 239억원으로 작년에 이어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아시아나항공은 늘어나는 해외 여행 및 환승 수요에 국제선 전 노선 운항 확대를 통한 공급석 증대에 나섰다. LA 매일 2회 운항, 뉴욕 야간편 증편 등 미주노선을 강화하고 신규 관광수요를 공략했다. 그 결과 여객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약 90% 늘어난 4조2892억원을 기록했다.

화물 사업 부문은 세계적인 긴축 기조에 따른 항공 화물 수요 감소와 여객기 운항 회복에 따른 공급 증가 등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 확대로 부진했다. 항공화물운임 하락에 따라 화물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약 46% 줄어든 1조6071억원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올해도 글로벌 항공시장 경쟁심화와 대외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규 관광 수요 선점과 효율적인 항공기 운영 등을 통해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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