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경제사령탑 "美 대규모 재정지출, 경제 연착륙 도와"

브레이너드 국가경제위원장 "인플레 둔화, 투자환경 개선 기대"
미국 백악관의 경제정책 사령탑인 국가경제위원회(NEC)의 레이얼 브레이너드 위원장은 15일(현지시간) 인프라 투자를 비롯한 미 정부의 대규모 재정지출이 미국 경제의 연착륙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브레이너드 위원장은 이날 미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투자 환경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공급망의 압력을 나타내는 지표들이 급등했고 인플레이션이 뒤따라 올랐다"면서 "지금은 공급망 압력 지표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고 인플레이션이 그에 뒤따라 둔화하는 것을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인플레이션 진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고금리가 투자를 위축시킬 것이란 우려에 대해선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면 투자 환경은 나아지게 마련"이라며 우려를 일축했다.

미 정부의 인프라 및 반도체 부문 대규모 재정지출이 경제활동인구 증가와 맞물려 큰 경기하강 없이 물가상승률을 제자리로 돌릴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앞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도 지난 12일 WSJ 주최 행사에 참석해 "저에게 연착륙은 경제가 계속 성장하고 고용시장도 강한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낮아지는 것"이라며 "그것이 우리가 가고 있는 길"이라고 말해 브레이너드 위원장과 같은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