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최대 실적 낸 클리오, 증권가 낙관에 '상승세'

목표가 5만원 첫 등장
클리오의 기초 브랜드 '구달'의 청귤비타C 제품.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클리오가 16일 증시에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호실적에 더해 증권가의 낙관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9시22분 현재 전일 대비 1900원(6.29%) 뛴 3만2100원에 거래 중이다.앞서 이날 상상인증권과 메리츠증권, 신한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등 증권사 네 곳이 클리오의 목표주가를 올렸다. 적게는 3만8000원, 많게는 5만원까지 목표주가로 제시됐다.

상상인증권은 클리오에 대해 기존에 실적을 이끌던 색조 카테고리뿐 아니라 기초 카테고리에서도 성과가 보이고 있다면서 투자의견도 종전 '중립'에서 '매수'로 올렸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기초 카테고리로의 다각화 전략이 성과를 보이고 있는 만큼 구달 중심의 추가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지역 측면에서는 1분기 중 재정비를 마무리한 일본의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말했다.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022년 299억원에 불과했던 클리오의 대표 기초 브랜드 구달 매출액은 2023년 583억원으로 전년 대비 95% 성장했다. 무엇보다 브랜드사가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매출을 창출할 수 있게 해주는 킬러 제품의 성과가 돋보이는 상황"며 "킬러 제품을 중심으로 수평적 제품 라인업 확대로 올해에도 기초 제품의 고성장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모두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