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어선 전복사고 원인 기상악화 추정…실종자 수색중

승선원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전남 완도군 어선 전복 사고는 기상 악화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16일 완도해경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께 완도군 어룡도 인근 해상(해남군 송지면 해상)에서 전복 출하 작업을 마치고 귀항하던 6t급 어선 A호가 전복됐다. 이 사고로 A호에 타고 있던 선장 등 2명이 숨졌고, 외국인 선원 3명은 인근에 있던 선박에 의해 구조했다.

한국인 여성 승선원 1명은 실종돼 해경이 밤샘 수색했지만 흔적을 찾지 못했다.

사고 선박도 침몰 또는 표류해 육안으로 찾을 수 없는 상태다. 해경은 드론과 음파탐지기 등을 동원해 실종자와 선박을 수색한다는 계획이다.

해경은 생존자와 목격자 조사 등을 통해 사고는 기상 악화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시 사고 해역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풍랑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였다. 해경은 실종자·선박 수색 작업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사고가 난 해역의 행정구역을 두고 한때 혼란이 일었다.

섬을 기준으로는 완도군 어룡도 인근이지만, 해역을 기준으로는 해남군 송지면에 해당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