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썼더니 광고효과 2배'…네이버·LG전자 공동 연구 성과

네이버클라우드가 생성형AI 하이퍼클로바X를 자사 디스플레이 광고에 적용한 결과 광고효과가 기존대비 2배 가량 향상되는 성과를 달성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하이퍼클로바X 기반 대규모 사용자 행동 모델, '클로바 클루'와 LG전자 스마트홈 특화 사용자 행동 모델(LEAD)의 융합 연구 성과를 네이버 디스플레이 광고에 적용한 결과 이같은 성과를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클로바 클루'는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면서도 데이터에 내재된 정보를 함축해 제공할 수 있는 대규모 사용자 행동 모델이다. 대규모의 사용자 서비스 행동을 학습해 고객에 대한 이해도를 향상시키고 이를 마케팅, 상품 추천, 광고 타겟팅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AAAI 등 세계 최고 권위의 인공지능 학회에서 기술력을 입증했으며 네이버 내부에서 상품 추천, 마케팅 등에 적용 중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작년 하반기 LG전자와 처음으로 대규모 사용자 행동 모델 융합 선행기술 연구 협력을 추진하여 고객 가치 제고를 위한 기술 적용 가능성을 검증해왔다. LG전자 B2B선행기술센터 LDF(Life Data Fusion)연구실은 다양한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고객의 행동을 이해하고, 이를 활용해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LG전자 사용자 행동 모델 연구를 진행하는 곳이다. 양사는 ‘클로바 클루’ 모델과 LEAD 모델의 협업으로 양사간 고객 행동 정보를 함께 활용했을 때의 효과를 확인하고자 했다.

양사는 이번 융합 모델에 LG전자의 냉장고, 스타일러 등 총 8개 제품군에 대한 데이터를 적용해 구매 예측 성능을 측정했으며, 그 결과 고객의 LG전자 제품 관심·구매 가능성을 더욱 정교하게 예측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LG전자는 이를 지난해 12월 네이버 디스플레이 광고에 적용, 기존보다 약 2배를 웃도는 광고 클릭 성과(CTR)를 거뒀다.네이버클라우드 Global DX & Innovation 부문장 한상영 상무는 “모델을 통해 안전하게 양사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클로바 클루’의 강점을 맞춤형 마케팅으로 이끈 성과”라며 “앞으로 다양한 비즈니스 성과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 협력과 기술 고도화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LG전자 CTO부문 B2B선행기술센터장 김동욱 전무는 "사용자 행동 모델 융합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게 되어 고무적”이라며 향후 "고객의 다양한 경험을 연결, 확장하여 스마트 홈을 위한 기술 혁신을 이루어 내기 위한 LEAD 모델이 지속적인 외부 협력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비즈니스 성과를 확보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겠다"라고 전했다.


이근형기자 lgh04@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