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팬에게 사인하다 '화들짝'…손가락 탈구 '후유증'

손흥민이 아시안컵이 끝나고 소속팀 토트넘에 돌아가 훈련을 마친 후 팬에게 사인을 해주는 모습. 이 과정에서 그는 후유증으로 인한 고통을 느끼는 모습이 포착됐다.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손흥민(토트넘)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요르단전 전날 이강인(파리생제르맹·PSG) 등과의 충돌 과정에서 손가락이 탈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소속팀으로 돌아간 손흥민이 팬에게 사인을 해주는 도중 후유증으로 인한 고통을 느끼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

16일(현지시간) 손흥민은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 복귀해 훈련을 마쳤다. 최근 그가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팬들에게 다가가 사인을 해주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하고 있다.영상에서 그는 손가락이 무언가에 스치자 깜짝 놀라며 손을 황급히 빼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잠시 고통스러운 듯한 표정을 지었으나, 입술을 꾹 다물며 사인을 이어갔다. 앞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그가 다친 손가락이 굽혀지지 않아 이를 편 채로 사인하는 모습이 퍼지기도 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아픈데도 사인해주는 인성. 모든 선수들은 배워야 한다", "저 정도면 달릴 때도 욱신거릴 것 같다. 왜 없어야 할 부상을 입었나", "국가대표 의무감은 버리고 소속팀에서 편하게 경기하길 바란다" 등 손흥민을 향한 응원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14일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이 손가락 부상 후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이 아시안컵을 마치고 손가락에 붕대를 감고 돌아왔다"며 "부상이 고통스러워서 팀에 돌아온 뒤에도 주변 사람들에게 악수를 피해달라고 부탁했을 정도"라고 전했다.한국 대표팀 주장인 손흥민은 아시안컵 4강전인 요르단과의 경기 전날 이강인 등 어린 선수들과 다투는 과정에서 손가락이 탈구는 사고를 겪은 것으로 전해진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